[하비엔=노이슬 기자] 보이그룹 킹덤의 무대는 본적 없는 웅장함이 있다. 왕의 서사를 표현하기 때문에 판타지적인 의상은 기본, 최대 40명 이상이 동원되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4분 안에 그려낸다.
이처럼 동서양을 넘나들며 판타지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는 보이그룹 킹덤(KINGDOM/무진 루이 단 치우 아서 아이반 자한)이 4개월만에 컴백한다.
오늘(1일) 킹덤은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파트2. 치우)'History Of Kingdom : PartⅡ. Chiwoo'의 타이틀곡 '카르마'(KARMA)를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앨범에는 총 타이틀곡 '카르마'를 포함, '이터니티'(Eternity), '매지컬'(Magical), '워닝'(Warning), '메이크 어스'(Make us) 등 총 6곡이 수록된다.
킹덤은 '7개의 왕국에서 온 7인의 왕'이란 뜻으로 각 멤버가 왕이다. 역사 속 유명 왕의 이름을 따오기도 하고, 멤버들의 이미지에 따라 이름이 붙이고 루이 (미(美)), 치우(구름), 자한(태양), 단(변화), 아이반(눈), 무진(벚꽃), 아서(비)가 각 왕국의 왕이 된다. 지난 미니 1집에서는 아서(비)의 왕국을 선보였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치우의 구름의 왕국을 선보인다.
구름의 왕국은 갑옷으로는 왕의 고독함을, 무릉도원의 구름 위에서 하늘색 날개옷을 연상케하는 '구름의 정령' 의상으로 표현했다. 동화 속 선녀옷을 모티브로 하며, 공기의 정령을 이미지화 한 것이다. 멤버들은 하늘하늘한 의상과 어울리게 장발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킹덤 무진 |
컴백을 앞두고 킹덤 멤버들은 연습실에서 하비엔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멤버들과 함께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Q. 킹덤을 세계관으로 하는 8부작 중 미니 1집에 이어 두번째 앨범이다. 4개월만의 컴백소감은?
A. 무진 : 미니 1집 잘 끝내고 4개월만 컴백한다. 일단 1집과 달리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감도 있다.
Q. 타이틀곡 '카르마'는 치우의 '구름의 왕국'을 배경으로 한다. '구름의 왕국'은 어떤 콘셉트인지? 그리고 이번 활동의 왕으로서의 부담감은 없나?
A. 아서 : 1집때는 강렬하고 웅장했다면 감성적이고 서정적이다. 그루브 있는 섹시 안무가 포인트다. 1집은 칼군무라면 2집은 웨이브가 들어갔다. 끈적함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킹덤 루이 |
단 :1집 때 강렬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칼을 사용했다면 2집에는 부채를 사용한다. 구름을 표현할 수 있는 부채다.
치우 : 현대적 판타지 장점을 보여드릴 수 있다. 2집은 제가 왕이다. 고뇌의 아픔, 희생을 확인할 수 있다. 치우의 왕국이 원래 승승장구 하다가 후반에 몰락하는 이야기를 노래와 안무로 표현했다. 무대를 보면 1집 아서왕 일때는 '엑스칼리버'(칼)를 표현했었다. 구름의 왕국은 구름과 옥황상제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1집 때 아서 형이 워낙 잘했어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형들도 다 으샤으샤 해주고 친구인 자한이도 옆에서 많이 응원해줬다. 형들 믿고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했다.
Q.'판타지돌'답게 의상도 독특할 뿐만 아니라 무게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많은 댄서들과 호흡이 돋보이는 군무가 매력적이다. 안무 습득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A. 단 : 1집 '엑스칼리버' 활동 때 '카르마' 곡이 나왔다. 저희 안무 중 서로에게 올라가고 하는 것이 많다보니 저희도, 댄서들도 많이 다치기도 했다. 그래서 몸에 멍이 많이 들었다. 한번에 집중해서 끝내자는 마음이었다. 마지막에 치우가 가장 높이 올라가는데 삐끗했는데 겨우 받았다. 긴장이 풀리면 사고로 이어지니까 항상 조심한다.
루이 : 안무적인 면에서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1집때는 통으로 동작이었다면 '카르마'(업보) 노래 자체가 어린 왕의 고뇌를 표현하기 때문에 안무 스타일이 디테일해졌다. 중간중간에 박자를 쪼개는 부분이 있다. 그것들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다.
▲구름의 왕국 '구름의 정령' 의상 입은 킹덤 |
Q.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와 콘셉트 영상에서는 '구름의 정령' 의상을 입고 멤버들 모두 장발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발을 해본 소감과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는 누구인가?
루이 : 뮤직비디오에서 다 같이 장발을 한다. 안무 할 때마다 머리카락이 서로의 얼굴을 때렸었다(웃음). 그럼에도 의상이 제일 어렵다. 안무 연습을 아무리 해도 의상을 입으면 변수가 생기더라.
치우 : 장발 호감은 아니었다. 머리 붙일 때 일부러 거울을 안봤다. 제 모습을 볼 자신이 없었다. 주변에서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너무 싫었는데 모니터링하면 괜찮다 생각이 들었다. 장발은 개인적으로 선택적으로 했으면 한다. 저는 아서 형이 장발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루이 :아이반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번 티저 사진 중 빨간색 '왕의 갑옷'이라고 있다. 아비반은 그때도 머리를 땋았다. 외국 팬들이 <겨울왕국>의 안나와 투샷으로 붙여주셨다.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남자인데 땋은 머리를 예쁘게 소화한 것 같았다.
단 :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아이반을 불렀는데 머리를 흩날리며 쳐다보던 새초롬한 모습이(미소).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남잔데 참 곱다 생각했다.하하. 장발은 춤 출때 너무 불편했다. 웨이브를 하는데 얼굴을 때려서 촬영 중 스태프분들께 '저희 멋있어요?'라고 무을 때는 머리때문에 산발이 된 상태였었다. 그때 장발의 불편함을 깨달았다. 근데 촬영 현장에서 머리를 습관적으로 손으로 만지게 되는 것은 재밌는 경험이었다.
▲킹덤 단 |
자한 : 장발이 신기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안 어울리는 것 같았다. 남성미를 뽐낼 수 없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우리 콘셉트니까 열심히 촬영했다.
아이반: 저는 1집, 2집 다 머리가 길었다. 저는 제 머리를 길르고, 붙였다. 그 전보다도 마음이 아팠다. 깔끔한 스타일만 좋아하는데 주변에서 괜찮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땋은 머리는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에 임했는데 나름 만족했다(미소).
무진 : 저는 1집때 머리를 묶었었다. 비슷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가발이겠거니 했는데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 저는 다음에는 안 하고 싶다. 하하.
아서 : 저는 1집 때 왕을 하면서 머리를 길렀다. 아이반과 같이 머리를 길렀었다. 1집 때 머리 기르는게 안 어울린다 생각했다. 2집 때 장발한다고 해서 충격이긴 했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너는 장발이다'라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저도 안 하고 싶다.
▲킹덤 치우 |
▲킹덤 아서 |
루이 : 이번에는 안무 연습을 하고 촬영을 했지만 다들 설레서 못 잤나보더라. 메이크업 받을 때 다들 고개가 뒤로 넘어가 있더라.
▲킹덤 아이반 |
무진 : 전체적인 부분에서 여유가 생겼다. 노래도 그렇고 춤 표정도 그렇고 시선처리까지 전체적인 부분이 생겼다. '엑스칼리버' 활동 때는 카메라 빨간 불 찾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요즘은 표정 연습도 하고 이제 좀 여유가 생긴 기분이다.
▲킹덤 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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