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UAE에 ‘중동 미래 파트너십 사절단’ 파견

강유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5 12: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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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6~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2024 중동 미래 파트너십 사절단’을 파견해 활동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7000억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전력적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망권역 무역사절단, 지자체 무역사절단, 경제사절단 비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무역사절단은 기존 지자체 주도의 ‘지역 무역사절단’ 및 민간 주도의 ‘경제사절단’과 달리 중앙정부가 공급망 재편과 탄소 중립, 디지털, 인구구조 변화 4대 메가트렌드 중심의 유망시장과 품목을 선정하고, 정상외교 등 경제협력·현지 대형 전시회 등과 연계해 국내 기업의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이번 무역사절단이 파견된 중동은 글로벌 사우스벨트 구축의 핵심 지역으로, 석유화학, 신재생, 도로교통 등 다양한 부문의 기반 시설·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유망 시장이다. 또 향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가운데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에 불과하지만,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정상순방과 한-UAE CEPA(10월), 한-GCC FTA(12월) 연속 타결 등으로 신(新)중동붐이 가시화되며 중동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다.

 

무역사절단에는 미래 유망산업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수출테크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중동의 미래기술협력 수요를 집중 공략할 전망이다.

 

한국 측에서는 교통통제시스템, 그린수소, 로봇, 사물인터넷(IoT), 디지털솔루션 등 유망 협력분야의 테크기업 22개사, 중동 측에서는 두바이 교통국·수전력청 등 주요 기반 시설·인프라 프로젝트 발주처와 Kanoo Group 등 대표 투자그룹 등이 참가해 이틀간 밀도있는 수출·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2월 들어 우리 수출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고, 대중국 무역수지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한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중동 무역사절단은 지난 경제협력 성과를 실제 수출성과로 연결하는 촉매제가 돼 최근의 수출 상승 모멘텀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무역사절단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개 허브 역할을 하는 중동 기업인들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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