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핼러윈 인파사고 ‘ZERO’ 총력 대응…안전관리에 2850명 투입

이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4 09: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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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파관리 시스템·재난안전상황실·통합 CCTV 24시간 가동

서울시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관내 위치한 홍대입구 일대로 젊은이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인파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마포구는 핼러윈데이 안전을 위한 대책으로 경찰·소방 등과 합동으로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홍대 레드로드 등 일대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핼러윈 대비 마포구 안전관리위원회’에서 핼러윈 기간 안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미포구]

 

구는 지난해 핼러윈 기간 홍대입구역 승하차 인원을 토대로 올해 4만~7만명의 인파가 홍대로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구민안전과를 중심으로 ‘핼러윈 상황관리 특별대책추진단(TF)’을 긴급 구성했다.

 

또 마포경찰서·마포소방서·서울교통공사·홍대 상인회 등 유관기관과 합동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23일 마포구 재난안전상활실에서 ‘안전마포 핫라인’을 소집해 ‘핼러윈 대비 마포구 안전관리위원회’를 열었다.

 

구는 27일부터 5일간 홍대 KT&G 상상마당 광장에 현장 합동상황실을 설치해 행정안전부·마포경찰서·마포소방서 책임자와 현장 순찰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발 빠른 상황판단으로 즉시 대응 전파에 나선다. 의료인 4명과 구급차 1대를 포함한 응급의료소도 운영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홍대 클럽거리·홍대입구역 주변 등 6곳에 설치·운영 중인 인공지능(AI) 인파관리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패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인파밀집 정도를 AI가 분석해 위험 단계에 따라 정상·주의·위험을 알리는 경고 문구와 음성이 표출돼 보행자들이 쉽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다.

 

24시간 가동되는 마포구 CCTV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즉시 전파해 초동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사람의 손이 필요한 현장 대응과 지도 점검에는 5일간 마포구 공무원 600명·경찰 1750명·소방 300명·민간 인력 200명 등 총 2850여명의 안전관리 인원이 투입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홍대 레드로드는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경찰·소방을 비롯한 안전마포 핫라인 기관 모두가 강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구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안전대책은 부족보다는 차라리 과잉이 낫다는 믿음을 가지고 핼러윈 기간 홍대를 찾는 구민과 관광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장 점검은 오는 27일 오후 7시를 시작으로 핼러윈데이가 끝나는 내달 1일 오전 3시까지 이어지고, 구역을 나눠 중점관리가 필요한 홍대 클럽거리, 홍대입구역 8·9번 출구, 레드로드 R3~R5에는 구 공무원·경찰의 합동 점검과 교통 지도, 이외 홍대 레드로드 R1·R2·R6 일대는 마포구 자율방범대와 홍대상인회·관광환경보안관이 합동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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