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아파트 부실시공에 이어 ‘불량 상수도관’ 논란…참여연대, 공익감사 청구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2 11: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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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아파트 부실시공에 이어 ‘불량 상수도관’ 납품과 관련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22일 참여연대는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LH 등 공공기관들이 공공발주사업에 참여한 업체들의 불량 상수도관 납품 사실을 알면서도 조처하지 않았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22일 참여연대가 서울 종로구 느티나무홀에서 불량 상수도관 납품 관련 공공기관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참여연대가 청구한 공익감사 대상은 LH를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전국 지자체와 상수도사업본부다.

 

참여연대 측에 따르면, LH 등은 지난 2020년 3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발표로 13개 업체가 담합해 허위·불량 상수도관을 제조해 공급한 사실을 알았지만, 이를 조사·점검하지 않고 사후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또 LH 등이 이후에도 담합으로 적발된 업체들과 계약을 맺었고, 조달청이 손해배상 청구를 안내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참여연대 측의 주장이다.

 

참여연대 측은 “당시 13개 업체가 담합을 위해 수요기관 내부정보를 받았다”며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위법·부당하게 일 처리를 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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