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서 사망사고…‘중대재해 제로’ 선언 한 달 만에 무산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3 10: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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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HD현대중공업의 울산조선소에서 철제 구조물이 넘어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중대재해가 발생해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께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해양공장에서 60대 노동자 A씨가 숨지고 50대 노동자 B씨가 크게 다쳤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사진=HD현대중공업]

 

이날 사고는 대형 철제 구조물인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 상부 블록을 이동시키는 작업 중 해당 블록이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A씨와 B씨는 HD현대중공업이 계약을 맺은 사외 전문업체 소속 노동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사고에 대한 정확한 경위와 사측의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2022년 4월 철판 용접작업 중 폭발사고로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중대재해 제로 1000일’을 공표했지만, 한 달 만에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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