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스마트국토엑스포’ 성료, ‘내실·질적성장’에 한 몫

이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3 1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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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개 기업 참여, 80개 비즈니스 미팅 등 역대 최대

[하비엔뉴스 = 이필선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간정보산업 박람회인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가 지난 10일 3일(8~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고양 킨텍스에서 ‘디지털 지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에는 공간정보기업 135개 사가 참여해 250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국민 편익과 안전을 높이는 공간정보 서비스를 총 망라하고, 세계적 로봇 공학자인 데니스 홍이 강연에 나서는 등 역대 최대 관람객들이 다녀갔다는 것이 주체 측의 설명이다.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에 마련된 LX공사 전시관을 방문한 국내·외 내빈. [제공=LX공사]

 

특히 공간정보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련된 38개 산·학·연 컨퍼런스와 20개국 80여개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져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한 몫을 더했다. 또 공간정보 분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일자리 콘서트’ 캡스톤 아이디어 경진대회’ 골든벨을 울려라 등을 처음 선보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점도 성과로 풀이된다.

 

올해 엑스포에서는 국민 누구나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높인 서비스도 돋보인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내 이미지를 3D 공간정보로 구축·분석해 쉽고 빠르게 제작·수정·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비오)와 어려운 코딩 교육 없이도 누구나 실내에서 모바일로 XR맵을 제작·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딥파인)가 눈길을 끌었다. 

 

공간정보기술은 문화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 활용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2> <오징어게임>, 영화 <한산> 등이 3차원 공간정보를 활용해 제작된 작품이다. 또 국보로 지정된 경복궁 근정전(국보 제223호) 등 국가문화유산 744개를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보급(문화재청)해 K-문화유산의 저력을 확인하기도 했다.    

 

LX공사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전국 19개 지자체에 교통·건설·재난재해 예방이 가능한 행정 지원 서비스도 선보였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구축 중인 하늘길 지도도 관심을 모았다.  

 

이외 LX공사와 행정안전부는 ‘세계주소컨퍼런스’를 통해 K-주소 브랜드화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한편 국방부의 ‘GEOINT 발전 세미나’, 국토연구원의 ‘ICGIS’, 국립공원공단의 ‘파크랩오픈사이언스 컨퍼런스’ 등 다양한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의 공간정보 활용 컨퍼런스로 분야별 네트워크가 확장됐다.

 

어명소 LX공사 사장은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스마트국토엑스포가 공간정보 산·학·연·관의 플랫폼으로서 내실을 다지고 질적 성장을 이뤘다”며 “이를 계기로 공간정보 생태계가 크게 성장하고 정부와 민간을 지원하는 공적 역할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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