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선박 수주액, 136억달러 달성 ‘세계 1위’

강유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3 11: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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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액은 136억달러로,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1분기 수주액은 올해 연간 수주액(299억달러)의 약 45.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분기별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은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이다.

 

 한··일 1분기 수주액 및 수주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2일 기준)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 선박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해 중국 선박 수주액(126억달러)을 앞질렀다.

 

1분기 수주량의 경우 우리나라는 449만CGT(표준환산톤수)로, 중국(490만CGT) 보다 다소 적지만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0.1% 감소했다.

 

지난달 수주량은 105만CGT로 중국(73만CGT)을 앞섰고, 특히 선박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을 이어가면서 수출 회복을 이끌고 있다.

 

특히 1분기에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친환경 선박인 LNG선(29척)과 암모니아선(20척)의 100% 수주를 달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K-조선 초격차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중소조선소의 경쟁력 강화와 조선 기자재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라며 “아울러 친환경·자율운항선박 등 조선 분야 신산업에 있어서 규제샌드박스 등을 적극 활용해 주력 수출 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K-조선 차세대 선도전략’을 발표하고, 올해 3월에는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를 발족해 민관 원팀으로 향후 5년간 9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격차 기술 확보와 국내 인력 양성 및 외국인력 도입 등 조선산업의 당면 과제에 속도감있게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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