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이, 첫 솔로앨범 '안녕'으로 증명할 'JOY'의 진가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5-31 14: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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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제 예명이 조이다. 예명에 맞는 사람이 되고 싶다. 조이에 맞게 기쁨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밝고 희망차고 모두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에너지를 담았다."

 

31일 오후 2시, 레드벨벳 조이가 스페셜 앨범 '안녕 '(Hello) 발매에 앞서 온라인 음감회를 개최, 멤버 웬디가 MC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날 조이는 "그동안 OST나 여러 무대로 솔로곡을 공개한 적이 있어서 떨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오늘이 오니 떨리고 실감이 안 난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조이는 첫 솔로앨범을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했다. 그 이유로 "이전에 냈던 리메이크 곡을 많이 사랑해주셨고, 회사에서도 제안을 해주셨다. 그래서 앨범으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록곡의 원곡은 90년대에서 2000년대 곡 위주다. 조이는 "아는 곡들도 있었고, 처음 들어본 곡도 있었다. 굉장히 많은 곡을 들어봤는데 너무 좋더라. 리메이크라면 더 예전의 노래를 생각하신다. 이수만 선생님께서 엄마랑 아이가 같이 듣고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하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 저는 레트로 감성을 정말 좋아한다. 그 시대에 태어나서 살고 싶을 정도다. 그 시기의 많은 자료를 찾아봤다. 그 시기의 순수하고 솔직한 매력, 담백한 매력을 담고 싶었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원곡의 감성을 해치지 말자였다. 그러면서 제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했다"며 편곡 포인트를 전했다.

 

수록곡 '쥬뗌므'(Je t'aime)는 회사에서 반응이 제일 좋았다. 조이는 "이수만 선생님이 선공개곡으로 하자고 했다. 유영진 이사님이 녹음 후 "너무 잘 불렀고, 봄바람처럼 잘 와닿아서 좋았다"고 칭찬했다"고 선공개한 이유를 전했다.

 

에즈원의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는 연습생 때부터 최애곡이었다는 조이는 "원래 에즈원 선배님들이 부르셨던 곡을 연습생 때부터 좋아했다. 첫번째로 부르고 싶다고 했던 곡이고 선배님들께서 허락해주셨다.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곡이다. 가사의 섬세함을 멜로디로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럴때마다'는 토이 원곡이다. 조이는 "여러 선배님이 가창했지만 저는 솔로곡으로 불렀다. 가사가 덤덤하면서도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곡이라서 담백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작곡가이자 제 친구인 박문치씨가 편곡 작업을 해줘서 제 목소리가 잘 담긴 것 같다"며 박문치에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담백하게 부르는데 문치가 끼부리지 말라고 했다. 기교나 모든 것들을 빼고 정말 순수한 노래만 불렀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안녕'에 대해 조이는 "밝고 신나지만, 괜시리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제 마음을 울렸던 곡이다. 제가 회사에 적극적으로 이 곡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어필했던 곡이다"고 설명하며 "처음으로 혼자 내는 앨범으로서 '안녕'이라고 인사해 주고싶었다"고 말했다.

 

곡의 매력 포인트를 꼽으라는 말에 "원곡도 경쾌한데 속도감과 제가 녹음을 할 때 에너지를 200% 끌어내서 에너지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원곡에는 없는 브릿지를 만들어서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다 던져버리는, 그런 시원한 느낌의 곡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뮤직비디오의 아이디어부터 스토리 진행, 의상까지 자신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는 조이는 "밝은 에너지를 담고 싶어서 스토리 라인도 고민을 했다. 시련을 당하고 너무 힘들 때 나 자신을 돌보아 보자라는 생각에 훌쩍 떠난 여행에서 길 잃은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의 가족을 찾아주는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내 주변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에 대해 조이는 "요새 날씨가 예측불가였다. 근데 마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찍었다. 나디랑 댄지라는 여자 아이와 강아지가 있다. 같이 출연하게 됐는데 너무 힐링을 받았다. 앨범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레드벨벳 두번째 솔로주자인만큼 멤버들에 많은 응원을 받았다. 특히 MC로 나온 웬디는 매번 장문의 응원 메시지를 보내줬다고. 조이는 "앨범 준비하면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언니한테 많이 물어보게 됐다. 제 한계에 부딪히는 느낌일 때마다 힘을 줬다"고 했다.

 

 

그러자 웬디는 "수영(조이)이는 한계가 없는 아이다. 자기에게 한계를 안 두는 아이라서 리메이크 앨범도 자신의 색깔로 재해석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즉석에서 조이의 장점을 꼽았다. 이어 "조이는 본인을 채찍질하는 스타일이다. 본인이 스스로에 채찍질하면 제가 당근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룹활동부터 연기, 솔로까지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조이는 "도전보다는 지금 하는 것에 집중해서 완성도를 높이자는 생각으로 바뀌었다"며 도전보다는 집중을 택했다.

 

그는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를 묻자 "첫 솔로앨범을 리메이크로 낸다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라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확실하게 제 안에 중심을 두고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제 예명이 조이다. 예명에 맞는 사람이 되고 싶다. 조이에 맞게 기쁨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밝고 희망차고 모두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에너지를 담았다. 많은 스태프들과 작업하면서 오히려 더 힘을 받았다. 저는 이것만으로도 서로간의 감정의 소통이 됐다고 해서 뿌듯하다. 밝은 에너지를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조이의 첫 솔로 앨범 '안녕'은 이날 오후 6시 첫 공개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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