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융권 가계대출 1.8조원 감소…11개월만에 잔액감소

강유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3 15: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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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1조8000억원 감소해 지난해 3월(-6조5000억원) 이후 첫 잔액감소를 기록했다.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2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3조7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1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기타대출 증감액 추이. [자료=금융위원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축소(+4조9000억원→+4조7000억원)됐고, 제2금융권은 감소폭이 확대(-8000억원→-1조원)됐다. 기타대출은 은행권(-1조5000억원→-2조7000억원)과 제2금융권(-1조7000억원→-2조7000억원) 모두 감소하면서 총 5조5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축소됐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원 증가해 전월(+3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증가세가 소폭 둔화(+4조9000억원→+4조7000억원)됐다. 이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은행자체 주택담보대출은 대환수요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정책모기지, 집단대출이 큰 폭 감소한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명절 상여금 유입 등에 따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1조5000억원→-2조7000억원)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3조8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5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상호금융(-3조원), 보험(-6000억원)은 전월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고, 저축은행(-1000억원)과 여전사(-1000억원)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대환수요 확대 등으로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택시장, 금리여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향후에도 가계대출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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