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전 울산시장 사건은 고발대리인과 피의자 관계” 주장
[하비엔뉴스 = 이정우 기자] 서울고등검찰청이 지난 18일 울산경찰청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재기수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성토하자 국민의힘 당원 및 총선 예비후보들이 이를 비판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국민의힘 권오현 서울시 중구·성동구 갑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선거를 방탄의 기회로 삼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검찰의 재수사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등의 불법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권오현 서울시 중구·성동구 갑 예비후보가 입장문을 통해 “선거를 방탄의 기회로 삼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이어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수사 대비에 매진하셔야 하지 않겠나”라며 꼬집었다.
앞서 서울고등검찰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재기수사를 명령했다. 이번 ‘재기수사’는 수사가 미진해 항고청의 검사가 지검의 검사에게 다시 수사하도록 지시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권오현 예비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때 당을 고발대리했던 건이다”라며 “이 사안이 2021년 4월 불기소됐지만, 불기소이유서조차 ‘피의자들이 수차 의사전달을 통해 본건 범행에 가담했다는 강한 의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기재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권오현 예비후보는 또 “임종석 전 비서실장, 조국 전 민정수석 등의 불법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다”라며 “개인적으로 한양대 선배이시기도 한 임종석 민주당 예비후보님, 선거를 방탄의 기회로 삼지 마시고 수사 대비에 매진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오현 국민의힘 예비후보(한양대 01)와 임종석 민주당 예비후보(한양대 86)는 한양대 선후배 사이로, 송철호 전 울산시장 사건을 놓고 고발대리인과 피의자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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