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 미혼남녀 500명 대상 ‘결혼자금’ 관련 설문조사 실시

신혜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1 15: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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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신혜정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결혼 생각이 있는 미혼남녀 총 500명(남 250명, 여 250명)을 대상으로 ‘결혼자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자금을 위해 예비 배우자가 대출을 받는다고 할 때 미혼남녀가 허용 가능한 비용은 평균 6,541만원이었고 예비 배우자가 결혼비용으로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다고 할 때 허용 가능한 범위는 평균 7,960만원이었다. 

 

허용 가능한 대출 범위는 남녀 비슷했지만, 부모님 도움에 있어서는 남녀 비용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평균 7,332만원, 여성은 평균 8,588만원 상대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결혼자금 분배’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예비 배우자와 본인이 ‘비슷하게’(57.2%) 결혼자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성(65.6%)이 여성(48.8%)보다 공평한 결혼자금 분배에 대한 열망이 더 컸다. 

 

한편, ‘나보다 결혼자금이 더 많아야 한다’를 선택한 여성은 38.0%였지만, 해당 선택지를 고른 남성은 2.8%에 불과했다. ‘나보다 결혼자금이 더 적어야 한다’를 선택한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자금을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는 남녀의 인식 차이점을 엿볼 수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한 남성 응답자는 “예비 아내가 결혼자금으로 평균 8,320만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여성 응답자는 “예비 남편이 평균 1억 44만원을 결혼자금으로 저축했기를 원한다.”라고 답했다.  

 

결혼을 생각하는 연인이 준비해 둔 결혼자금이 많지 않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본인이 결혼자금이 부족하다면 결혼을 미룰 것인지?’ 라는 질문에 미혼남녀의 답변은 반으로 나뉘었다. ‘결혼을 미룬다’는 52.2%, ‘결혼을 미루지 않는다’는 47.8%로 비등한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만약 연인이 결혼자금 부족을 이유로 결혼을 미룬다면 얼마나 기다려 줄 수 있는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1년 이상~2년 미만’(48.8%)’의 기간을 기다려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2년 이상~3년 미만’(15.4%), ‘1년 미만’(14.2%) 순이었다.

 

듀오 홍보팀 관계자는 “연인과 터놓고 이야기하기 쉽지 않은, 상대에게 원하는 결혼자금이 궁금해 해당 설문을 진행해봤다”며, “지난 14일 듀오에서 발표한 결혼자금 본인편 자료에 따르면, 본격적인 결혼 준비 전 목표로 세운 자신의 결혼자금 평균 액수는 남성 1억 2,373만원, 여성 6,709만원이었다. 실제 상대가 바라는 금액(남편 1억 44만원, 아내 8,320만원)과 차이가 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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