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亞주니어 승마선수권’ 유치…17~18일 렛츠런파크 서울 개최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5 16: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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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17~18일 렛츠런파크 서울 88 승마경기장에서 ‘2023년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제승마협회 공인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는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공동 개최하고, 아시아 지역 8개국(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대표 청소년(만 14~18세) 42명이 참여해 장애물 단체전(17일)과 장애물 개인전(18일)을 펼친다.

 

 지난해 열린 ‘제1회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앞서 지난 2월 대표단을 구성해 아시아승마협회 총회에 참가해 대회 개최의사를 밝혔고, 유치를 확정했다. 한국마사회는 이 대회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정기 개최해 말산업 발전의 주춧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는 참가 선수 전원이 추첨을 통해 승용마를 배정받는 대여마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모든 말이 국내에서 생산하고 조련한 국산 승용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0% 국산 승용마를 활용한 국제대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의 우수한 승마 인프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올해는 한국마사회에서 시행한 국산 승용마 생산 지원사업이 10년차를 맞는 해로, 그동안 꾸준한 지원을 통해 국내 전문 승용마 생산농가에서 어린 말을 도입, 순치, 교육 및 활용해 왔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생산농가와 유통과정, 조련사, 승마선수단 등의 오랜 노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로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국산마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경마는 23개국으로 송출됐고, 한국승마 역시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새로운 수출 판로가 열릴 것으로 한국마사회는 기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를 교두보 삼아 실력이 검증된 국산 승용마 3두에 대한 해외수출을 기관 최초로 타진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대회기간에 맞춰 초·중학생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2회 한국마사회 유소년 승마대회’를 함께 개최한다. 또 승마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승능력인증 심사도 함께 시행해 승마 꿈나무들의 수준과 자격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준 임직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유소년 승마 활성화 및 승마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고 국산 우수마의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축된 승마산업을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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