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코로나 크리스마스 답답하지만 여전히 설레고 행복"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

신혜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12-13 1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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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신혜정 기자] 이번 연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이전과는 조금 다른 크리스마스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미혼남녀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어떤 크리스마스를 계획하고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2030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코로나19가 없던 이전 크리스마스와 비교해 어떤 점이 가장 다를까? 란 질문에 ‘외출 자제’(41.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각종 축제 취소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감소’(30.0%), ‘연인과 실내 데이트 추진’(8.7%), ‘명동, 청계천 등 대형 트리 스폿 방문 자제’(8.3%) 순이었다. 

 

올해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느끼는 감정은 ‘답답’(21.7%)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설렘’(18.7%)과 ‘행복’(12.3%)이 뒤따라 코로나19에도 크리스마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여전히 남아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올 크리스마스엔 누구와 무엇을 하며 보낼 계획인지도 물어봤다. 

 

조사 결과, 절반(47.3%)의 미혼남녀는 크리스마스에 ‘집에서 휴식’할 예정이었다. 이어 ‘호캉스’(17.7%)를 갈 거라는 남녀가 그 뒤를 이었다.  

 

크리스마스에 집에 있을 예정이라는 이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게 안전해서’(46.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연인이 없어서’(16.9%), ‘피곤해서 쉬고 싶기에’(9.9%)란 의견도 있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크리스마스를 주로 ‘가족’(32.3%) 또는 ‘연인’(29.7%)과 보낼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보내겠다는 의견은 20.3%로, ‘친구’(16.3%)와 함께하겠다는 의견보다 높았다. 

듀오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하며 크리스마스를 집에서 보낼 남녀는 통계보다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집에서 머물며 방역 지침을 잘 지키되, 본인만의 소소한 크리스마스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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