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산학협력단 ‘히스토리움’, 서서평 선교사 삶 다룬 ‘서평부인’ 쇼케이스 공연 개최

신혜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5 10: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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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히스토리움 최종 선정작

 

[하비엔=신혜정 기자] 국민대산학협력단 히스토리움사업단(사업총괄 이혜경교수)이 오는 2월 9일에 사랑과 헌신을 실천한 선교사 엘리자베스 쉐핑(서서평)의 이야기를 담은 <서평부인>(극작 이정아, 연출 이석준)의 쇼케이스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은 13시, 16시 총 2회 진행된다.

 

‘역사적 상상력, 스토리나라로 떠오르다’라는 주제 아래 우리나라 근현대사 소재를 기반한 공연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신진 작가 양성과 작품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온 히스토리움Ⅱ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의 운영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6월, 1910년~1980년까지의 70년간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사건과 인물을 소재로 한 6개 작품을 선정하여 드라마틱스 워크숍, 창작개발 LAB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들을 개발하였다. 이후 11월에 낭독공연을 통하여 경연을 벌인 결과, 이정아 작가의 ‘서평부인’이 쇼케이스 공연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서평부인’은 역사적 사실의 고증과 서사의 치밀한 개연성을 위해 이혜경 교수와 김영순 작가가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하였고, 정통연극계에서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겸 연출가인 이석준이 연출을 맡아 작품의 생생하고 감동적인 면모들을 살려냈다. 또한, 이외에도 배우 황만익, 정의욱, 유라선, 장지수의 탄탄한 연기와 함께 '곤투모로우’의 이정현 음악감독이 음악을 작품에 녹여내며, 보다 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서평부인>은 나라를 잃은 조선에서 사랑과 헌신으로 병들고 가난한 이들을 도운 선교사 엘리자베스 쉐핑, 서서평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Not Success, But Service(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한 서서평 선교사는 1912년 한국 땅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광주 제중원에서 근무하며, 양림동에서 한센병환자들을 돌보고, 오갈 곳 없는 고아들을 돌보는 등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나눔과 헌신을 실천하며 풍장터였던 양림을 생명의 땅으로 바꾸는 데에 힘썼다.

 

이 작품을 집필한 이정아 작가는 소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오랜 기간에 걸친 학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 속에서 사랑을 베풀며 살다 간 선교사 서서평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서평부인>은 2월 9일 국민대학교 예술관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으로, 무대 위에서 펼쳐질 서서평의 삶은 오늘날의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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