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골든타임은 ‘갱년기’, 폐경 시작 전 준비해야

박희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8 08: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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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가세인 골다공증 환자 중 여성 환자가 특히 많은 사실이 드러나며, 골다공증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골든 타임 ‘갱년기’ 관리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 환자 수는 2015년 82만 명에서 2019년 108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연평균 7.1% 증가한 수준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전체 환자 중 94%가 여성이라는 점이다. 남성 골다공증 환자와 비교하면 여성 골다공증 환자는 16배나 많았다.

이와 관련해, 대한통증학회 이소연 전문의는 “남성과 여성 모두 노화 과정에서 골밀도가 점차 감소하지만, 남성은 기본적으로 사춘기 때부터 여성보다 더 많은 뼈가 생성된다”라며 “또 여성은 폐경기에 에스트로겐의 손실을 겪으면서 노화 중 더 심각한 뼈 손실을 겪을 수 있어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9년 기준 골다공증 환자의 97.2%는 50대 여성으로 이뤄져,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골다공증의 큰 원인으로 드러났다. 

 

골다공증은 증상에 따라 약이나 주사 치료를 진행하는데, 골다공증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는 정도의 효과만 볼 수 있어 완전히 골다공증 발병 전으로 뼈 건강을 돌리기는 어렵다.

따라서 중년 여성이라면 본격적인 폐경기가 닥치기 전에 뼈 건강을 비롯한 갱년기 건강을 관리해, 골다공증과 각종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칼슘과 비타민D를 포함해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여성 갱년기 건겅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메노팜의 관계자는 “갱년기는 충분한 영양분 섭취와 하루 30분 이상의 간단한 운동으로 미리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하다”라며 “갱년기와 골다공증 등 중년 여성에게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은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충분한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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