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보유주택 8만7223가구…절반 이상이 ‘중국인’

조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9 18: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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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조정현 기자] 국내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은 8만7223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는 중국인 소유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요 국적별 주택소유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에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8만5358명으로 6개월 전보다 3732명(4.6%) 늘었다. 또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8만7223가구로, 이는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0.46%에 해당된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보유 주택이 4만7327가구(54.3%)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이 보유한 주택은 6개월 전보다 2438가구 늘었다. 이어 미국인(2만469가구·23.5%), 캐나다인(5959가구·6.8%), 대만인(3286가구·3.8%) 순으로 보유 주택이 많았다.

 

지역별 외국인 보유 주택은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3168가구(38.0%)로 가장 많고, 서울 2만2286가구(25.6%), 인천 8477가구(9.7%)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384가구), 안산 단원(2709가구), 시흥(2532가구), 평택(2500가구), 서울 강남구(2305가구) 순으로 많았다.

 

한편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2억6472만㎡로, 6개월 전보다 0.6%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6%에 해당된다.

 

국적별로는 미국인 보유 토지가 1억4168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53.4%를 차지했고, 중국인(7.8%)과 유럽인(7.1%), 일본인(6.2%) 순으로 많았다. 또 지역별로는 경기도 소재 토지가 외국인 보유 전체 토지 면적의 18.4%(4874만1천㎡)를 차지했고, 전남(14.7%)과 경북(14.0%)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주택·토지 보유통계와 거래 신고 정보를 연계해 이상 거래를 조사하는 등 엄격하게 외국인 부동산 투기거래를 관리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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