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조지폐 6년 만에 증가…대면 상거래 정상화 영향

강유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0 13:36:52
  • -
  • +
  • 인쇄
전년비 32장 늘어난 184장 발견…100만장당 0.03장꼴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해와 비교했을 때도 21.1%(32장)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대면 상거래가 정상화되고, 과거 대량 유통된 위조지폐의 발견이 늘어난 탓이다.

 

 위조지폐 발견 추이. [자료=한국은행]

 

9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하거나 금융기관, 개인 등이 발견해 신고된 위조지폐가 총 184장이라고 밝혔다.

 

발견된 위조지폐의 합계 금액은 186만3000원으로, 전년(202만4000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 116장, 1만원권 37장, 5만원권 18장, 1000원권 13장 순이다.

 

5000원권과 1000원권은 전년 대비 각각 41장(54.7%), 4장(44.4%) 증가한 반면 1만원권과 5만원권은 각각 7장(-15.9%), 6장(-25.0%)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5000원권은 과거 위조범이 대량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110장)가 여전히 다수 발견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5000원권을 대량 위조한 범인은 지난 2013년 6월 검거된 바 있다.

 

지난해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31개로, 전년(41개) 대비 10개 감소(-24.4%)했다. 이 기간 발견된 위조지폐의 전체 기번호 개수는 67개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 14개, 만원권 7개, 1000원권 7개 등이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국은행 57장, 금융기관 108장, 개인 19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됐고,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83장으로 약 76.9%를 차지했다. 또 국내 은행권 유통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3장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