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옵티컬 여성 노동자, ‘고용승계 요구’ 고공농성 돌입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9 16: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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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한국옵티컬하이테크 구미공장 여성 노동자 2명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공장건물 3층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한국옵티컬 노조는 9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청산 이후 1년3개월간 꾸준히 사측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사측은 대화를 거부하고 ‘건물에서 나가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공장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한 한국옵티컬 여성 조합원들. [사진=연합뉴스]


이에 여성 조합원 2명은 전날부터 구미공장 3층 옥상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한국옵티컬조합원들의 고공농성 사수와 고용승계 쟁취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라며 “사태 해결 방법은 고용승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옵티컬은 일본 화학기업인 니토덴코의 자회사로,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LCD편광 필름을 생산해오다 2022년 10월 대형화재로 인해 구미공장이 전소하자 청산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200여명의 근로자들에게는 희망퇴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이같은 방침에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해 1월부터 공장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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