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9779억원 달성…역대 ‘최대’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7 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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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7일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97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의 올해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은 95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1253억원)보다 14.9% 줄었지만 전 분기(9187억원)보다는 4.2% 늘었다.

 

 하나금융지주.

 

또 올해 3분기까지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8조14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1733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우량자산 중심 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 비용관리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이자이익이 6조76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6372억원)보다 1.9% 늘었다. 또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9%로, 전 분기(1.84%)보다 0.05%포인트(p) 축소됐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동기(7521억원)보다 2.2배 늘어난 1조6964억원을 기록했고, 수수료이익은 1조3825억원(전년 동기 대비 3.4% ↑), 매매평가익은 7876억원(지난해 동기 -129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건전성의 경우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6%, 연체율은 0.46%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 분기보다 0.01%p, 0.03%p 오른 수치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167.6%다.

 

하나금융은 앞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올해 3분기까지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해 총 충당금 1조2183억원(전년 동기 5944억원)을 적립했다. 

 

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p 개선된 37.8%를 기록했고,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9%, 총자산수익률(ROA)은 0.68%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관계사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캐피탈 1910억원, 하나카드 1274억원, 하나자산신탁 656억원, 하나저축은행 33억원, 하나생명 17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각각 24.5%, 23.1%, 7.3%, 84.1%, 15.8%씩 감소했다. 특히 하나증권은 143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1년 전 2855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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