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 수소산업 행사 ‘연료전지 세미나’ 참가

이길주 / 기사승인 : 2023-02-09 15: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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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이길주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최대 수소산업 분야 세미나에서 북미 수소상용차 시장 공략 기반 마련에 나섰다.


현대차는 9일까지(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HFCS)’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 2023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는 미 수소연료전지협회가 주관하고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북미 최대 수소산업 관련 행사다.

한국은 올해 최초로 세미나 주빈국으로 선정돼 행사 기간 동안 전용 홍보관 설치, 주빈국 특별 세션 및 ‘한-미 수소 민관 라운드테이블’ 개최 등의 기회를 가졌다.

현대차는 한-미 수소 민관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미 에너지부와 상무부,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수소 관련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다양한 현지 기업들과 기술 개발 등 양 측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수소 등 청정 에너지 분야 인센티브 정책에 관해 질의하고, 수소상용차 실증사업 확대 및 연료전지 보급 등에 대한 미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9일 주빈국 특별 세션에서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미 오클랜드항에 공급하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실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다른 주정부에 수소상용차 실증사업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미 환경보호청이 주관하는 대기오염 저감 프로그램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고, 올 하반기 미 퍼스트엘리먼트 퓨얼사의 기존 수소 운반용 디젤 트럭을 대체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5대 공급에 나선다.

현대차는 행사 기간 동안 한국 홍보관 내에 북미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를 전시하고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콘셉트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현대차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콘셉트는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하수 슬러지 등 유기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가스를 활용해 폐에너지 수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운송, 산업, 건물,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청정수소 생태계 발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업용 친환경차 세액공제 활용 확대 등 인플레이션감축법 내 여러 분야에 규정된 수혜 조항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면밀히 대응할 방침이다”라며 “미국 에너지부 등 유관 기관과 기업 고위급 면담을 통해 수소 분야 협력 확대를 가시화할 수 있는 실질적 계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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