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 4주 연속 ‘하락’…전셋값은 22주 연속 ‘상승’

조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1 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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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조정현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2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 주(지난 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해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12월 셋 째주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이같은 하락세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 모두 나타났고, 서울의 경우 강남 11개 구와 강북 14개 구가 각각 0.04%씩 내렸다.

 

강남 권역에서는 구로구(-0.08%)와 동작구(-0.07%), 관악구(-0.06%), 강서구(-0.05%) 등이 매물 적체를 겪으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강북은 노원구(-0.09%)와 마포구(-0.06%), 도봉구(-0.04%), 서대문구(-0.04%)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같은 추세는 주택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져 거래가 뜸하고, 일부 선호 단지 역시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한국부동산원 측의 설명이다.

 

인천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0.08% 내려 전주(-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중구(-0.30%)와 미추홀구(-0.23%)의 하락률이 특히 높았고, 부평구(-0.08%)와 계양구(-0.07%), 연수구(-0.05%)도 내렸다.

 

경기도 역시 0.05%에서 0.06%로 하락폭이 커졌고, 광주(-0.32%)와 고양 일산동구(-0.22%), 성남 중원구(-0.16%), 양주(-0.14%), 오산(-0.14%) 등도 줄줄이 내림세였다.

 

5대 광역시의 하락률도 0.04%에서 0.06%로 늘어났다. 부산이 0.08%의 하락률을 유지한 가운데, 대구는 0.06%에서 0.08%로 낙폭이 커졌다.

 

8개 도는 0.02%의 하락률을 지속한 가운데, 전남(-0.04%→-0.06%)은 낙폭을 키웠고 전북은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해 0.03% 떨어졌다. 또 강원과 충북은 각각 0.01% 상승했고, 충남과 경북은 보합, 제주와 경남은 각각 0.03%, 0.04% 떨어졌다.

 

한편 매매가격과 달리 전국의 전셋값은 0.05% 올라 2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0.11%, 수도권은 0.09% 상승했고 지방은 보합이었다.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성동구(0.22%)와 양천구(0.21%), 강서구(0.17%), 동대문구(0.15%), 금천구(0.15%), 송파구(0.15%)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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