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오는 2030년 매출 100조원 목표…‘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

이길주 / 기사승인 : 2023-07-12 15: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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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선도 가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신성장동력에 드라이브를 걸고 오는 2030년 매출액 100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목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가치 창출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성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중·장기 미래구간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변곡점으로 서비스화, 디지털화, 전기화 등을 꼽았다.
 

 12일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전자]


조 사장은 “LG전자는 앞으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최고 가전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사업모델과 방식의 혁신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이런 목표를 향해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재창조해 새로운 LG전자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 ‘트리플 7’을 달성하고 지난해 65조원 수준(LG이노텍 제외)의 매출액 규모를 100조원까지 끌어올려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제대로 인정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고객 접점과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3대 축으로 Non-HW 사업모델 혁신, B2B 영역 성장, 신사업 동력 확보 등을 중점 추진하고, 오는 2030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이들 3대 축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R&D(25조원 이상)와 설비(17조원 이상), 전략(7조원)에 5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판매 시점에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던 제품 중심 사업에 콘텐츠 서비스, 구독, 솔루션 등 무형의 사업을 더해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순환형 모델로 혁신한다. 이는 전 세계 고객이 사용 중인 LG 제품에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 관계 중심 사업모델을 만들겠다는 시도다.


LG전자는 B2B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65년간 고객에 대한 이해와 고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노하우를 커머셜, 모빌리티, 가상공간 등으로 확장해 나간다. 또 전장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을 2배 이상 키워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10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이외 전기차 충전 사업은 단순 충전기 판매에 그치지 않고 관제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메타버스 영역에서는 폭넓은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최근 자회사 하이비차저를 통해 국내향 제품 4종을 출시했고, 내년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가전을 뛰어넘어 집, 상업공간, 차량을 포함한 이동공간, 가상공간까지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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