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생활가전서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대전환…‘UP가전 2.0’ 공개

이길주 / 기사승인 : 2023-07-25 15: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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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LG전자가 ‘UP가전 2.0’을 통해 생활가전에서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의 전환에 본격 나섰다.


LG전자는 제품부터 서비스까지 고객의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목표로 ‘스마트 홈 솔루션’ 사업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UP가전 2.0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25일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은 “UP가전 2.0은 가전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서비스 기반 사업으로 확장하는 시발점이다”라며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가 가전 업계의 흐름을 ‘HaaS(Home as a Service)’로 전환하는 데 도전하며, 가전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UP가전 2.0’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사용하는 내내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가 맞춰지는 ‘스마트 가전’ 시대를 여는 초개인화된 가전이다. 이는 고객 니즈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지속 추가하는 1세대 UP가전보다 한층 진화된 것이다.

LG전자는 3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거쳐 스마트 가전용 AI칩 ‘DQ-C’와 가전 운영체제(OS)를 자체 개발했다. DQ-C 칩 기반의 가전 OS가 탑재된 UP가전 2.0은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하는 것은 물론 추가한 기능 가운데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가전 OS는 25일 UP가전 2.0으로 출시되는 세탁기와 건조기에 첫 적용됐다. 

가전의 초개인화 과정은 고객이 제품을 배송받기 전부터 진행된다. UP가전 2.0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은 제품을 수령하기 전 LG 씽큐 앱에서 3단계의 ‘라이프 패턴 분석’ 설문에 참여하게 된다.

LG전자는 설문 결과를 분석해 해당 고객에게 최적화된 기능을 제안하고, 고객은 추천 모드나 코스를 클릭 한 번으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처음 사용하는 순간부터 이미 자신에게 딱 맞는 상태로 설정된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UP가전 2.0은 또 단순한 가전 기능을 넘어 홈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컨대, 세탁기의 경우 세탁은 물론 드라이클리닝, 의류 보관 등 의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세탁 솔루션이 제공된다.

LG전자는 우선 제품에 관련된 서비스부터 연계하고, 점차 고객의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서비스까지 지원하도록 제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 생활 패턴이나 취향에 맞춰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사용을 분석한 내용뿐 아니라 추천 코스나 소모품 정보 등을 담은 월간 리포트를 LG 씽큐 앱을 통해 제공한다”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4종을 UP가전 2.0으로 출시하고, 향후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UP가전 2.0은 LG전자 온라인브랜드숍에서 구독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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