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 사업 참여 중소기업 브랜드, 세계서 ‘호평’…한류 확산 새 루트 개척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4 14: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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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하 CAST 사업)이 국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 한류아티스트의 결합을 기반으로 한 CAST 사업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 현장 스케치.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CAST 사업은 기능성과 독창성, 디자인 및 품질, 시장경쟁력과 사회적 가치 함유를 통해 글로벌 전역에 새로운 한류의 주역이 될 상품을 소개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지난해 9~12월 사이 진행된 이 사업은 IP매칭형 기업 9개와 IP자율형 기업 7개 등 총 16개 기업과 16개의 한류 IP가 참여해 협업했다.

 

특히 사업의 지속성을 위한 글로벌 유통 채널의 확보와 함께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지역으로의 사업 확산을 위한 방안이 중점 추진됐다는 것이 진흥원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류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B2B 박람회 참가와 팝업스토어 운영, B2C 이벤트 진행 등 총 7개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월21일~11월1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 진행한 ‘2023 CAST 팝업스토어’의 경우 현지인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이를 통해 판매가 높았던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의 기업은 상시 판매가 확정돼 본격적인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11월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 코리아 2023’에서도 CAST 사업 참여 기업 제품이 소개돼 상담거래액 3억176만원(월간)과 최종 상담액 총 108억2856만원(3개년 추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11·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범부처 협동 박람회 ‘2023 태국 K-박람회’에서도 CAST 사업 참여 기업들의 제품이 소개돼 총 2037건의 상담과 수출상담액 1억9009만9344달러를 기록했다. 

 

박람회 당시 한류 전시·체험관에는 2만6658명이 방문했고, 한·태 아티스트 합동 콘서트에는 4300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어 지난해 11월16~19일 대만 송산 문화창의공원에서 열린 소비재 박람회 ‘팝업 아시아’에서도 CAST 사업 부스를 선보였고, 대만과 홍콩, 중국 등 12개국의 오프라인 편집숍 및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 중인 ‘25TOGO’를 통한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K-POP 아이돌 그룹 AB6IX와 니치향수 브랜드 ‘빌라에르바티움’이 협업한 상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AB6IX의 멤버 ‘웅’과 ‘우진’이 CAST 부스와 ‘25TOGO’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프로모션에서는 총 118건의 상담이 진행돼 상담거래액 1370만TWD(한화 약 5억7000만원), 3개년 추정상담액 총 4억9320만TWD(한화 약 20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외 지난해 CAST 사업의 대미를 장식한 ‘CAST X MIXOP’ 팝업스토어(11월24일~12월7일)는 에스팀엔터테인먼트의 문화공간 믹샵과 연계한 프로젝트로, 오프닝파티에 모델 박제니와 정혁, 태이, 배우 정일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CAST 사업을 통한 한류 아티스트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모델 박제니는 ‘이스트엔드’와 리미티드 23 FW시즌을 론칭했고, 모델 정혁은 ‘큐엔코’와 AR(증강현실)을 접목한 새로운 러그를 개발했다. 또 모델 태이는 ‘돌실나이’와 K-LOOK 스타일을 연출했고, 배우 정일우는 ‘부희’와 새로운 남성복 라인을 선보였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한류 확산의 새로운 루트 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CAST 사업 및 상품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은 ‘2023 CAST 사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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