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한국경마 ‘고품질&축제화’ 추진…2024년 경마시행계획 발표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4 1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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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4일 올해 첫 경주(5일)를 앞두고 ‘2024년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최우수 경주마 선발체계 고도화와 연 2회 야간경마 시행 등 경마의 고품질화 및 축제화를 위한 과제들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마지막 주에 열린 설중 경마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우선 봄철 벚꽃축제와 가을시즌 코리아컵과 연계해 야간경마를 연 2회 시행한다. 이는 렛츠런파크가 야간 벚꽃명소로 유명한 만큼 행사 방문객에게도 경마 참여 기회를 제공해 경마의 축제화 및 건전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시즌제 경마체계의 기틀 마련을 위해 그랑프리 등 주요 대상경주는 오는 3~11월 사이에 열린다. 이로써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는 그랑프리 종료 시점인 11월 5주차까지의 누적승점을 기준으로 선발하게 된다. 또 해외경주 입상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1~2월과 12월은 1등급 경주에 레이팅 상한을 부여해 국내 최우수마들의 해외원정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상금 규모를 대폭 상향한 ‘코리아컵(16억원)’과 ‘코리아스프린트(14억원)’는 올해도 상금 규모를 유지하고, 우수한 해외마 참여 독려를 위해 순위상금을 10위까지 배분한다.

 

이외 단거리 편향성을 완화하고 다양한 거리적성 발굴을 위해 1600m 이상 하위등급(4~6등급) 경주마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신설하고, 상위등급 경주 1200m 및 1800m 거리에서 기록을 갱신한 경주마에게도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아울러 서울·부경·제주의 출전신청을 수요일 오전으로 일치시키고, 6등급의 출전등록 시행 등 예측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홍기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지난해는 재도약하는 한 해였고, 앞으로 우리가 목표로 해야 할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한 혁신과 지속 가능성이다”라며 “박진감 넘치는 수준 높은 레이스를 통해 국내 경마팬은 물론 해외팬들에게도 소구할 수 있는 K-스포츠로서의 한국경마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오는 6월부터 온라인 마권발매와 모바일 반응형 웹서비스 ‘e오늘의경주’ 등을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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