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CAST 사업 IP매칭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6 13: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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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한류가 해외에서 주요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이 확인됐다. 특히 IP매칭이 브랜드 외연 확장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지난해 진행한 ‘2023 한류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 개발 지원 사업(이하 CAST 사업)에 참여한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 팝업스토어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종&오브제 CAST 부스를 방문한 해외 바이어.

 

CAST(Connect, Accompany to make Synergy and Transformation) 사업은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와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과 한류의 외연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다목적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4년차를 맞아 9~11월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열렸다.

 

지난해의 경우 JYP엔터테인먼트의 6인조 걸그룹 엔믹스와 모델 박제니, 배우 정일우를 비롯한 한류 IP 16개 팀이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진흥원이 지난해 10월21일~11월17일 영국 런던의 75 REDCHURCH와 MK2UK에서 진행한 2023 CAST 팝업스토어다. 당시 총 16개 기업에서 78개 제품을 선보였고, 이 가운데 판매가 높았던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은 상시 판매가 확정돼 유럽시장 진출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스트엔드와 협업하고 있는 모델 박제니가 참석해 런던 내 패션 및 디자인 관계자를 비롯한 바이어, 현지 패션 인플루언서 등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기간 런던 팝업스토어에서는 2만4000파운드(한화 약 3300여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 대만에서 열린 행사도 큰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11월16~19일 대만 최대 소비재 박람회인 팝업 아시아에서 CAST 부스를 선보였고, 대만과 홍콩, 중국 등 12개국 오프라인 편집숍 및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 중인 25TOGO를 통해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

 

이를 통해 보이그룹 AB6IX가 한류 콘텐츠(IP)와 협업해 개발한 향수 제품으로 대중과 만났다. 또 멤버 ‘웅’과 ‘우진’은 CAST 부스와 ‘25TOGO’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대만 프로모션에서는 총 118건의 상담이 진행돼 상담 거래액 1370만TWD(한화 약 5억7000만원), 3개년 추정상담액 총 4억9300만TWD(한화 약 205억6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한류 콘텐츠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 및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쳐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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