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생산·내수·수출’ 4개월 연속 증가…친환경차 판매 역대 최고

이길주 / 기사승인 : 2022-12-13 14: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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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1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사상 첫 500억달러 수출 전망

[하비엔=이길주 기자] 친환경차 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난달 국내 자동차의 ‘생산·내수·수출’ 실적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연간 수출액이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생산(25.4% ↑)과 내수(8.4% ↑), 수출(25% , 수출액 31% ) 모두 증가했다. 

 

▲ 수출 선적 부두에 대기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모습. [사진=연합뉴스]

생산·내수·수출 모두 공급망 불안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개선된 차량용반도체 수급 상황으로 지난 8월 전월 대비 4개월 연속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 1~11월 사이 누적 수출 실적은 주요국의 금리 인상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등 하방 요인에도 불구하고 물량과 금액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올해 11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살펴보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4% 증가한 37만9797대를 기록해 7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또 생산량은 전체 생산의 85%를 차지하는 현대차 기아의 연중 최대 생산 실적에 힘입어 올해 최고치 기록했다.

전체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15만5942대로, 국산·수입차 모두 연중 최고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국산차는 생산량 확대와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12만6730대를 기록했고, 수입차는 반도체 수급난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41.9% 증가한 29만212대를 판매해 국산차보다 크게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21만9489대로, 금액은 31% 증가한 54억달러를 기록해 물량과 금액 모두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1~11월 수출액은 487억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치인 484억달러를 추월해 연간 수출액은 처음으로 500억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친환경차의 경우 하이브리드차의 최고 판매 실적에 힘입어 내수판매는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인기모델의 수요 지속과 신차 출시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해 친환경차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국산 친환경차는 전년 동월 대비 22.3% 증가한 3만213대, 수입 친환경차는 35.1% 증가한 1만2391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출의 경우,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한 5만42대, 금액은 20.3% 증가한 14억9000만 달러로 물량과 금액 모두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22.8%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경영 여건 개선과 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미래차 산업 전환 관련 법안들에 부품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및 관계 부처와 협의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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