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공지능·클라우드 자회사에 1700억원 지원…AI 고도화 추진

이길주 / 기사승인 : 2023-07-14 13: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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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카카오가 자회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및 ‘클라우드 신사업’ 고도화에 본격 나섰다. 


카카오는 최근 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7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가 AI·클라우드 자회사에 총 1700억원을 지원한다. [사진=카카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에 오는 19일과 10월19일 각각 400억원, 300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10일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칼로 2.0’을 공개한 데 이어 연내 AI 대화형 챗봇 ‘코챗GPT’ 등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브레인은 인프라 구축과 연구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확보한 셈이다.

카카오는 또 기업간거래(B2B)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도 10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1년 만기로 연 7.36%의 금리가 적용됐고, 3개월마다 변동된다. 거래 목적은 운영 자금으로 공시됐지만, 일각에선 회사 구조조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그간 누적된 적자로 수익성이 악화돼 지난 5월 말 클라우드 사내독립기업(CIC)과 검색 CIC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최근에는 사내 간담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희망퇴직안을 공개한 바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재편과 경영 쇄신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공동체 이동 지원 프로세스와 전직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며 “아울러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신청자에게는 퇴직금과 별도로 근무기간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6개월분과 전직 지원금을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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