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AI 인프라 SW 기업 ‘모레’에 150억 투자…풀스택 사업 가속

이길주 / 기사승인 : 2023-07-23 13: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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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KT그룹은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모레’에 150억 투자를 단행하며 ‘AI 풀스택’ 사업 가속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모레 초기 투자에 이어 두번째 집행된 투자로 KT가 100억, KT클라우드가 50억을 투자한다. KT 그룹과 모레와의 협력은 국내 AI 인프라 시장이 상당부분 외산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가 AI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고 볼 수 있다.
 

 KT그룹이 AI 인프라 SW 기업 모레에 150억을 투자한다. [사진=KT]

AI 풀스택은 AI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 인프라부터 고객에게 제공되는 AI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KT는 외산 GPU 의존도를 극복함과 동시에 중장기 AI 역량을 확보하고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레, 리벨리온과 협력을 진행중이다. 특히 모레는 AI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으로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택과 AI 클러스터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선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택을 적용하면 기존 CUDA와 호환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 제공으로 동일한 개발환경을 제공해 외산 GPU 의존도와 종속성을 해결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리벨리온과 같은 국내 AI반도체 팹리스가 개발한 칩셋도 AI 개발 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또 AI 클러스터 클라우드 솔루션은 컴파일러의 자동 병렬화로 대형 AI모델 구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GPU 가상화 동적 할당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도도 향상시킨다.

GPU 1개 대상으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다수의 GPU에서 자동 병렬화 실행할 수 있게 되며, GPT-3와 같이 대규모 인공신경망 모델을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된다.

KT는 KT그룹의 AI 인프라 및 응용서비스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소프트웨어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을 융합해 국내 기술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응용모델을 아우르는 AI 풀스택을 고도화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모레 대상 투자를 통해 KT가 주도하는 AI 풀스택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KT 관계자는 “하나의 목표를 항해 꾸준히 다져온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AI풀스택 글로벌 진출이라는 공통 목표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 할 것이다”라며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모레와 같은 국내 파트너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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