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초대형 선박 확충 지원…’자동차 수출 물류난‘ 해소

강유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5 13: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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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00CEU급 초대형 자동차운반선 4척 임대 업무협약

[하비엔뉴스 = 강유식 기자] 정부가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 수출 물류난 해소를 위해 초대형 선박 지원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5일 ‘공공선주사업’으로 신조 발주하는 1만800CEU급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4척을 임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현대글로비스간 체결한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식은 오는 6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양수산부가 자동차 수출 물류난을 해소하기 위해 초대형 선박을 지원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1년부터 실시되온 공공선주사업은 공공기관(한국해양진흥공사)이 선박을 확보·소유하고, 선사에 합리적 가격에 임대하는 사업이다. CEU는 소형차량 한 대를 운반할 수 있는 공간 단위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자동차운반선 부족으로 인해 국내 완성차 업계가 겪고 있는 자동차 수출 물류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선사는 초기 선박 건조비용 부담 없이 신조 자동차운반선(2027년 인도 예정) 4척을 확보하고, 선박의 선적공간 일부를 국내 자동차 업계에 우선 배정하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이번에 건조하는 자동차운반선은 소형차 기준 1만800대를 선적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선사의 운영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자동차운반선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EU 탄소배출거래제 등 친환경 규제 강화에 맞춰 LNG 이중연료 추진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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