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7년여 만에 ‘최다’…낙찰률은 30% 미만

조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7 11: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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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조정현 기자] 지난달 서울 지역의 아파트 경매 건수가 7년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10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는 모두 2629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지표. [자료=지지옥션]

 

이는 지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1046건이 낙찰돼 전국 낙찰률은 39.8%로, 전달보다 4.9%포인트 올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4.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랐고, 평균 응찰자 수는 6.3명으로 전달보다 2명 줄었다.

 

서울지역의 경우 아파트 경매는 238건으로 나타나 지난 2016년 5월(291건)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낙찰률은 26.5%로 전달 대비 5.0%포인트 하락해 지난 6월(28.3%) 이후 4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86.7%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보다 0.7명 줄어든 5.8명이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여파로 신규 아파트 경매가 늘었고, 선호도가 낮은 단지들이 거듭 유찰된 것이 진행 건수 증가와 낙찰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낙찰가율 상승은 여의도, 압구정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재건축 단지 아파트가 견인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아파트 경매 건수는 592건으로, 지난 2015년 6월(652건) 이후 가장 많았고 낙찰률은 39.5%로 전달 보다 3.9%포인트 내렸다. 또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0.4%포인트 오른 85.2%, 평균 응찰자 수는 2.8명 감소한 8.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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