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 사업, ‘중소기업X한류아티스트’ 컬래버…해외서 경쟁력 검증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4 1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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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하 CAST 사업)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입증받았다고 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진흥원 주관으로 지난해 9~12월 진행된 CAST 사업은 한류와 연계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과 한류 외연 확대를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CAST 사업을 통해 협업한 빌라에르바티움. [사진=CAST 사업]

 

CAST사업은 특히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 한류아티스트의 결합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전 세계에 새로운 한류의 주역이 될 상품을 소개하고는 것이 취지다.

 

지난해의 경우 IP매칭을 비롯해 제품의 기획 및 양산 전 과정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제품력 향상을 도모한 바 있다. 특히 홍보 및 마케팅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유통 및 매출성과 확보를 목표로, 사업의 지속성을 위한 글로벌 유통 채널의 확보와 함께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지역으로의 CAST 사업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팝업스토어 운영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10월21일~11월17일 영국 런던의 쇼디치 하이스트리트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 ‘2023 CAST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2만4026파운드(한화 약 3267만5360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런던 팝업스토어에는 16개 기업이 참여해 78개의 제품을 선보였고, 이 기간 판매가 높았던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의 기업은 상시 판매를 확정해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지난해 11월16~19일 대만 송산 문화창의공원에서 열린 소비재 박람회 ‘팝업 아시아’ 에서는 CAST 부스를 구축했고, 대만과 홍콩, 중국 등 12개국의 오프라인 편집숍 및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 중인 ‘25TOGO’를 통한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

 

이를 통해 총 118건의 상담이 진행돼 상담 거래액 1370만TWD(한화 약 5억7000만원), 3개년 추정상담액 총 4억9320만TWD(한화 약 20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한류아티스트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프로모션 당시 아이돌 그룹 AB6IX와 니치향수 브랜드 ‘빌라에르바티움’이 협업해 선보인 상품이 눈길을 끌었고, AB6IX의 멤버 ‘웅’과 ‘우진’이 CAST 부스와 ‘25TOGO’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한류 콘텐츠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 및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으로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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