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중소기업 컬래버, 새 한류시장 개척에 한 몫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5 10: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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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K콘텐츠에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더해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협업 브랜드가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한류스타와 국내 중소기업이 협업한 브랜드가 국내외에 속속 선보이며 한류의 외연 확장과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모델 정혁.

 

진흥원이 지난해 9~11월 사이 진행한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하 CAST 사업)에 따르면, 16개 중소기업과 16명의 한류스타가 협업을 진행했다.

 

2023 CAST 사업은 패션과 뷰티, 리빙&라이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해 한류 IP를 활용한 제품을 기획·개발했다. 

 

패션 분야에서는 의류(박제니, 태이, 정일우, 박세정, 하나령, 픽시 등과 협업)와 액세서리(트라이비), 신발(원밀리언), 가방(설인아)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고, 한류스타가 직접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제작에 참여했다. 

 

또 뷰티 분야에서는 컬러 립밤(빌리 협업)과 코팩(유나이트), 향수(AB6Ⅸ), 어린이화장품(토리양) 등이 개발됐고, 리빙·라이프 분야는 다리마사지기(엔믹스 협업),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보드게임, 러그(정혁), 무드등(그림비) 등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브랜드는 특히 K콘텐츠의 인기가 높은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9월7~11일 프랑스 파리 노드빌뺑드 전시장에서 열린 파리 메종&오브제 2023’ 박람회에서는 ‘THE CAST HOUSE’를 콘셉트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우선 7인조 걸그룹 트라이비’와 협업한 보&봉’은 본체와 펜던트를 조립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귀걸이를 내놨고, 모델 겸 방송인 정혁과 협업한 큐앤코’는 AR(증강현실)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러그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K-pop 아이돌 가수 에이비식스와 빌리, 유나이트, 배우 정일우·설인아, 모델 박제니·태이 등이 참여해 중소기업과의 한류 시너지를 뽐냈다.

 

지난해 10월21일~11월17일 영국 런던의 쇼디치하이스트리트에 자리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는 국내 중소기업 16개사 78개 제품이 참여한 ‘2023 CAST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특히 모델 박제니가 직접 참여해 ‘이스트엔드’의 패션 의류 상품 등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고, 행사기간 동안 판매가 높았단 기업의 현지 상시 판매가 확정돼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외 방콕 QSNCC(퀸시리킷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K-박람회에서는 B2C 행사 가운데 K-콘텐츠 존 내 마련된 K-컬래버레이션 존에 패션 분야 8개사와 뷰티 분야 4개사, 리빙 및 라이프 분야 4개사 등 모두 16개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11월16~19일 대만에서 열린 소비재 박람회 ‘팝업 아시아’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국내 중고기업의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이 박람회에는 보이그룹 AB6IX가 한류 콘텐츠(IP)와 협업해 개발한 향수를 선보여 더욱 관심을 모았다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 사업을 통해 유럽권역 첫 진출 등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고, 한류 콘텐츠를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도 한류 IP와 협업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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