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 74.4%…역대 최저

조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2 10:31:38
  • -
  • +
  • 인쇄

[하비엔뉴스 = 조정현 기자] 올해 경기도 내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사이 경기도 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 8만837건 가운데 6억원 이하 매매는 6만173건으로 확인됐다. 

 

 2006~2023년 사이 경도 내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74.4%로,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1~9월 기준)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경기도의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 2019년 이전에는 90%였지만, 이후 2020년 87.3%, 2021년 76.3%로 하락했고, 지난해 77.7%로 소폭 상승한 뒤 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또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아파트의 매매거래량은 1만4887건, 9억원 초과 15억원 이하 매매거래량은 4965건으로, 각각 18.4%, 6.1%를 차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외 15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12건(1.0%)에 달한다.

 

특히 경기도 내에서도 남부와 북부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의 경우 올해 1~9월 아파트 매매거래량 1만9050건 가운데 6억원 이하는 1만5882건으로, 83.4%의 비중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기남부는 6만1787건 가운데 6억원 이하는 4만4291건으로, 71.7%를 차지했다.

 

경기도에서 15억원 초과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로 나타났다. 올해 1~9월 과천시 아파트 매매거래량 465건 가운데 15억원 초과 거래는 148건으로 31.8%의 비중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경기남부와 북부의 가격 격차도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남부에서는 아파트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안양시 만안구 일대에는 안강개발이 ‘디오르나인 안양역’을 분양한다. 총 66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각 타입별 전용면적이 74~84㎡로 구성된다.

 

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광명시 일대에 분양하는 ‘트리우스 광명’은 전용면적 36~102㎡에 총 730가구 규모다. 이외 수원시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전용면적 84~113㎡)가 총 482가구를 분양한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