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파트 매매량, 전년 하반기 대비 77% ↑…수도권 활기

조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8 10:05:05
  • -
  • +
  • 인쇄

[하비엔뉴스 = 조정현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이 전년 하반기 대비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 위주로 매매가 활성화돼 지역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상반기 아파트 매매량은 20만343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1만4447건)보다 8만8990건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3·4분기 매매량은 각각 5만여건에 그쳤고, 올해는 1·2분기 연속 각각 8만8104건, 11만5333건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서울과 경기, 인천의 상반기 매매량은 총 8만3437건에 달해 지난해 하반기(3만3891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올해 상반기 5만2430건이 매매됐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1만7509건과 1만3498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의 거래량 증가 폭은 사실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 여파로 수요자의 불안 심리가 남아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수도권 위주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만약 이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지역별 양극화 현상의 심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