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극과 극’, 올해 5월 서울 82.2대1…이외 지역 미달 속출

조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4 09: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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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조정현 기자] 청약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5월 서울 청약 경쟁률은 82.1대1로, 이외 지역에서는 미달이 속출했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청약 경쟁률은 82.2대1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청약 최저 가점은 66점, 미달률은 0%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와 달리 서울을 제외한 타 지역의 청약 결과는 저조했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의 경우 경기(42.8대 1)와 광주(11.2대 1), 부산(1.1대 1)을 제외한 대구, 인천, 울산, 충남, 경남, 제주 등에서는 모두 미달로 나타났다.

 

특히 청약 미달률 격차도 크게 벌어져 서울 미달률 0%에 반해 경남은 100%에 달했고, 대구(91.2%), 제주(89.7%), 울산(84.0%), 인천(70.0%), 충남(64.3%), 부산(20.8%), 경기(4.2%), 광주(1.0%)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1순위 청약 결과 서울지역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그나마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단지는 양호하지만, 지방은 미달이 속출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올해 4월 9.0대1, 지난달에는 18.8대1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청약 미달률은 24.4%에서 23.5%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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