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에 ‘한 발짝’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5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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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홍세기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자동차 분야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생태계 구축을 기업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는 미래차 분야 기술 경쟁 과정에서 중소 규모 협력사들이 기술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25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같은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현대모비스는 우선 지식재산권 공유와 신기술 개발 지원 등을 통한 기술 상생에 힘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연구 개발 분야 특허 개발에 집중하면서 이를 통해 확보한 특허권 가운데 일부를 협력사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현대모비스가 제공한 특허권은 약 300여건으로, 협력사와의 공동 출원 비용 역시 지원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용인기술연구소.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또 협력사 스스로 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신제품·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자체 기술 역량 축적을 위한 기술 국산화 지원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지난 2020년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신제품 기술 개발 지원 금액은 300억원이 넘고, 국내·외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시설을 활용한 협력사의 시험 및 테스트 장비 사용 횟수는 2000여건에 이른다.

아울러 협력사들이 기술 개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현대모비스는 교육과 생산성 향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최신 기술 정보와 품질 개선 방안, 법규·규제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협력사 임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 자금 지원 제도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2·3차 협력사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이를 통해 이들 협력사들이 시중 은행보다 저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술 상생과는 별도로 안전 상생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안전 상생은 현대모비스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임직원들도 안전한 작업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안전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는 중대재해(안전사고)를 근절하고 ‘인간 존중’의 안전 경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안전 교육과 365일 안전 점검 등의 활동을 통해 안전 리스크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신규 협력사와 계약 시 환경 오염의 최소화, 유해물질 미사용, 환경법규 준수, 안전 경영 시스템 등의 구축을 요청하고, 사후 준수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이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영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0년부터 협력사의 ESG 항목에 대한 자가 진단과 현장 진단을 통해 협력사의 지속 가능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들은 현대모비스의 ‘지속가능성 리스크 자가진단시트’를 통해 ESG 항목별 평가를 진행, 고위험 협력사로 분류되면 현장 진단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또 지난해 말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의 핵심은 사업장에서 공급망(협력사 포함),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탄소중립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협력사를 포함,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모든 온실 가스 관리를 현대모비스가 앞장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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