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과천시장배&경남도민일보배’ 개최…2세 암말 경합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1 15: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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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오는 12월3일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2세 암말을 선발하는 ‘제17회 과천시장배’와 ‘제16회 경남도민일보배’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2세 최고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경우 출전 자격이 국산마로 한정되지만, 이번 두 대회는 외산마 출전이 가능하다. 산지와 관계없이 암말들의 객관적인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주에 앞서 2세 기대주를 살펴봤다. 

 

■ 과천시장배

서울 제8경주로 열리는 ‘과천시장배’(L, 1200m, 산지오픈, 2세, 암말, 총 상금 2억원)는 총 11두의 국산마와 3두의 외산마가 출전한다.

 

 이클립스베리. [사진=한국마사회(이하)]

 

▲ 이클립스베리(국산, 레이팅 44, 서홍수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50.0%)

지난 5월 데뷔전에서는 아쉬운 6위에 그쳤지만, 이어 7월에 열린 1000m 거리 경주에서는 우승을, 8월 ‘루키스테이크스@서울’에서는 3위를, 10월 ‘문화일보배’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쥬버나일 시리즈의 제1관문인 ‘문화일보배’에서는 특히 수말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선행형 경주마로, 경주 초반부터 선행을 잘 이어나간다면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블루레몬.

 

▲ 블루레몬(국산(포), 레이팅 41, 문병기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데뷔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직전 경주였던 지난 10월 1300m 거리 경주에서 단승식 2.0배, 연승식 1.1배로 최고 인기를 모았지만 아쉽게 3위를 기록했다. 1200m 거리 기록은 1분13초0으로, 출전마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라이벌인 ‘이클립스베리’처럼 전형적인 선행마로 선두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평리스트.

 

 원평리스트(국산, 레이팅 40, 정호익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0%)

출전마 가운데 1200m 거리 경주 경험이 가장 많다. 해당 거리에 총 4번 출전해 우승 2번, 2위 1번, 7위 1번을 기록했다. 7위를 했던 경주는 지난 11월에 열린 ‘농협중앙회장배’로, 초반 선두를 잡는 것이 유리한 단거리 경주에서 착지 불량으로 출발이 늦어지면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종전의 1200m 거리 경주들처럼 안정적인 출발로 선두권에 위치한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 경남도민일보배

부경 제5경주로 열리는 ‘경남도민일보배’(L, 1200m, 산지오픈, 2세, 암말, 총 상금 2억원)는 총 9두의 국산마와 1두의 외산마가 경합을 벌인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경주마는 유일한 대상경주 우승마이자 독보적인 경주기록을 보유한 ‘백두의꿈’이다. 또 지난해 ‘경남도민일보배’ 우승마를 배출한 백광열 조교사의 ‘닥터리치’도 눈여겨 볼만하고, 유일한 외산마인 ‘트러블마린’은 최초 도입가가 약 8000만원으로 출전마 가운데 가장 몸값이 높다.

 

 백두의꿈.

 

 백두의꿈(국산, 레이팅 55, 이상영 조교사, 승률 60.0%, 복승률 80.0%)

데뷔 경주부터 8마신차로 대승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세마를 대상으로 치러진 ‘루키스테이크스@부산’과 ‘아름다운질주’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직전 경주인 ‘김해시장배’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또 최근 출전한 1200m 거리의 특별·대상경주에서는 3경주 연속 1분12초5~8로 들어오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닥터리치.

 

 닥터리치(국산, 레이팅 42, 백광열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75.0%)

지난해 ‘경남도민일보배’ 우승마인 ‘닥터오스카’와 마주·조교사가 동일하다. 부마 역시 ‘올드패션드’로, ‘닥터오스카’의 핏줄이다. 그동안 일반경주 위주로 출전해 모두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뒀다. 직전 1300m 거리의 연령오픈 경주에서는 서승운 기수와 호흡을 맞춰 와이어투와이어로 7마신차 우승을 차지했다. 그간 출전한 대부분의 경주에서 초반부터 빠른 선행으로 인상적인 레이스를 보인 바 있다.

 

 레몸파이.

 

 레몬파이(국산, 레이팅 35, 구영준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6.7%)

쥬버나일 1관문인 ‘아름다운질주’ 대상경주에서 4위를 차지했지만, 1200m 거리 최고 기록은 1분13초8로 출전마 가운데 두 번째로 빠르다. 부마는 ‘백두의꿈’과 동일한 ‘언캡처드’이고, 모마는 ‘레이디즈안트레몬’, 외조부마는 ‘레몬드랍키드’다. ‘레몬드랍키드’는 지난 1999년 미국 클래식 삼관대회인 ‘벨몬트 스테이크스’ 우승마로, G1대회 3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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