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공시위반 과태료 ‘최고’…한국타이어 위반건수 ‘최다’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9 16: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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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국내 50개 대기업집단 소속 90개 회사 가운데 KCC가 공시위반으로 인해 가장 많은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고, 한국타이어가 가장 많은 위반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90개사에게 부과된 과태료는 총 6억8411만원이었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공시 이행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KCC.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50개 대기업집단 소속 90개사가 102건의 공시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이는 전년 95건보다 늘었지만, 지난 2019년(172건)에 비해 감소했다.

 

기업별 위반건수는 한국타이어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태영(9건)과 오케이금융그룹(7건) 등순이었다. 특히 한국타이어와 태영은 지난해에도 각각 8건, 12건의 공시 의무를 위반해 각각 2위, 1위를 기록했다.

 

또 KCC는 가장 많은 과태료(8400만원) 처분을 받았고, 오케이금융그룹(8119만원)과 장금상선(51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위반 유형별로는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위반이 32건으로 가장 많고, 위반 거래 유형은 상품·용역 거래가 13건, 자금거래가 10건, 자산거래가 6건이었다.

 

기업집단 현황 공시 위반은 전년(52건)보다 늘어난 61건이었다. 이 가운데 임원·이사회 등 운영 현황을 공시하지 않은 사례가 36건이고, 계열회사·특수관계인 내부거래 현황 관련 공시 위반이 18건이었다.

 

비상장사 중요 사항 공시 위반은 9건(전년 11건)으로, 재무구조 관련 항목 공시 위반이 5건이었고, 최대주주 주식보유 변동, 임원 변동 관련 위반이 각각 2건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공시의무 위반건수 및 과태료 총액은 대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대면교육과 맞춤형 상담, 주요 위반유형 및 유의사항 안내메일 발송 등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로 기업들의 공시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제고됐디 때문이라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수의 의무위반이 계속 적발되는 기업집단이 있는 만큼 공시의무 이행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시장에 정확한 공시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미의결·미공시 등 중대한 공시위반행위를 집중 점검하는 한편 의무위반이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현장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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