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부산 CFC 기공식 참석…“온라인 그로서리시장 게임체인저 될 것”

박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5 16: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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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일 부산 고객풀필먼트센터(CFC) 기공식에 참석해 “전국에 6개의 CFC 건립을 통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신선식품·식재료)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식료품 시장 1번지’ 도약을 위해 지난해 11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통합솔루션을 적용한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5일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롯데쇼핑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환영사 후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오는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부산을 비롯한 전국에 6개 CFC를 건립해 2032년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착공에 들어간 부산 CFC는 연면적 4만2000㎡ 규모로, 2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 말 완공이 목표다.

 

CFC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상품 피킹과 패킹, 배송 노선을 고려한 배차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두 배 정도 많은 4만5000여종의 상품을 취급하고, 배송 처리량도 하루 3만건으로 두 배 정도 늘어나게 된다.

 

롯데쇼핑은 또 국내 배송 차량에 맞는 배송 박스와 프레임을 개발하고, 온라인 식료품 구매 편의를 높이도록 홈페이지와 앱도 개선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부산 CFC가 완공되면 하루 최대 33차례 배차를 통해 부산과 창원, 김해 등 경남지역 고객이 신선상품 등을 원하는 시간에 정확하게 배송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특히 부산 CFC 운영과 배송 인력을 통해 2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통한 동반 성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번 부산에 이어 두 번째 CFC를 수도권 지역에 건설해 서울과 경기권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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