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결말이?" '스포일러' 포함된 최악의 만화책 표지

김지연 / 기사승인 : 2017-11-09 0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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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책 표지는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 혹은 실망을 안겨줄 수 있다. 최고의 표지와 최악의 표지를 소개한다(출처=플리커)

만화책 표지는 독자가 내용을 암시하거나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 없이 주인공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대로 드러내는 표지도 있다. 예를 들어, DC는 슈퍼맨(Superman) 표지 가장자리에 낡은 수퍼맨의 망토를 그려 넣었다. 이는 곧 '수퍼맨의 죽음'을 암시하는 메시지였다.


이와 같이 '중요한 스포일러'가 포함된 만화책 표지를 알아봤다.


1. <파이널 크라이시스> 양장본


<파이널 크라이시스>를 통해 이 시리즈의 주요 줄거리를 알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표지는 정반대다. 슈퍼맨이 배트맨의 시체를 붙들고 있는 표지는 곧 배트맨이 죽음을 맞이할 것을 의미했다.


2. <전멸: 컨쿼스트 옴니버스> 표지


마블 엔터테인먼트(Marvel Entertainment)는 2000년대 후반, 이 만화책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전멸: 컨쿼스트 옴니버스>는 악당 '팔랭스(Phalanx)'에 맞서 싸우는 영웅에 대한 내용이다. 만화책 도입부에서, 주인공은 적의 수장을 알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싱겁게도 그 주인공은 표지에 등장한 '울트론(Ultron)'이었다.


3. <애니멀 맨> 19권 표지


1980년대, 그랜트 모리슨(Grant Morrison)이 제작한 <애니멀 맨>은 가장 획기적인 만화 시리즈 중 하나였다. 모리슨은 많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이 시리즈로 성공했다. <애니멀 맨> 18권까지 주인공은 삶에 왜 이상한 사건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이유를 찾아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19권에서 스토리에서 다음에 일어날 일을 그대로 드러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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