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바커의 H(a)ppy, 골드스미스 최고의 픽션상 수상

권상진 / 기사승인 : 2017-11-16 0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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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바커의 경이로운 문체의 작품 H(a)ppy가 골드 스미스의 최고 픽션상을 수상했다(출처=유투브)

20년 동안 니콜라 바커(Nicola Barker)는 놀라운 작품들을 써오고 있다. 그가 만들어낸 주제는 다크맨(Darkmens)의 15세기 궁정광대부터 더 입스(The Yips)의 골프 불안증까지 다양하다. 최근 그의 작품 'H(a)ppy'는 전 세계를 배경으로 독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바커는 서술이나 표기 규칙에 저항하는 디스토피안적인 미래의 관점에서 장엄하고 금욕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영국 골드스미스 런던대학의 창의적 글쓰기 강연자이자 심사위원장인 나오미 우드(Naomi Wood)는 이 소설을 “손과 신경을 뗄 수 없는 구조적인 경이로움을 가진 작품”으로 칭했다.


그는 바커의 소설을 '대중 감시, 기술, 성격 개조 향정신제의 독창적인 폐회로'라고 묘사했고, H(a)ppy는 ▲존 맥그레고어(Jon McGregor)의 레저보어 13(Reservoir 13) ▲윌 셀프(Will Self)의 폰(Phone) ▲사라 마움(Sara Naume)의 어 라인 메이드 바이 워킹(A Line Made By Walking)을 제치고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았다.


바커는 골드스미스 상을 수상한 첫 번째 영국 소설가로 기록됐으며 바커의 소설은 “소설이라는 정형화의 틀을 깨고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평을 얻는다. 골드스미스의 최고의 픽션상은 'A Girl Is a Half-Formed Thing'의 아일랜드 작가 에이미어 맥브라이드(Eimear McBride)가 수상했으며 두 번째는 스코틀랜드 작가 알리 스미스(Ali Smith), 세 번째와 네 번째는 각각 아일랜드 작가 캐빈 배리(Kevin Barry)와 마이크 맥코맥(Mike McCormack)에게 돌아갔다.


가디언지(The Guardian)에 따르면, 배리는 바커의 소설을 “엄청난 야망을 보여주는 작품.. 굉장히 심각하지만 가벼운 문체의 향연”이라고 말했다.


'H(a)ppy'는 골드 스미스 수상작의 완벽한 교본으로 풍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형식을 뛰어넘는다. 또한, 소설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예술 작품의 물체의 물리적 형태를 3D 조각상으로 보여주는 것과 같이 서술한다.


게다가 바커는 부커 상(Booker)의 최종 후보자에 올라 임팩더블린국제문학상(Impac International Dublin Literary Award)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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