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출시 25주년, 되돌아보는 명작 게임

권윤정 / 기사승인 : 2019-12-09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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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PS)이 게임 시장에 진출한지 25주년을 맞았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플레이스테이션(PS)이 게임 시장에 진출한 지 25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4년 12월 3일 소니는 일본 내 최초의 PS를 시장에 출시했는데, 이후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게임 콘솔 기기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PS의 출시는 시장 내 경쟁자들도 바짝 긴장시켰다. 출시됐을 당시 경쟁사였던 닌텐도와 세가 등 이미 업계에서 입지를 다진 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덩달아 더욱 바삐 움직여야 했던 것. 


4세대 콘솔은 필립스 CD-i, 터보그래픽스-16, 네오지오 등 다양한 경쟁 기기들을 출현시키도 했는데, 당시만 해도 여전히 세가의 제네시스와 메가 드라이브, 닌텐도의 슈퍼 NES가 업계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러나 PS는 이들과는 차별적으로 당 시대에 출시된 최고의 클래식 게임으로 어필하며 플레이어들을 사로잡았다. 가령 파이널 판타지 VII를 비롯한 레지던트 이블, 크래쉬 밴디쿳, 메탈 기어 솔리드, 레전드 오브 드라군, 패러사이트 이브 등 현재 잘 알려진 게임이다. 


이는 PS 원이 슈퍼 NES 및 제네시스, 메가 드라이브 등과 접전의 경쟁을 펼치도록 이끈 원동력이 됐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게임들을 제공했다는 사실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세계적으로 진출하는데 큰 요소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 초창기 출시됐던 PS 원용 게임들을 소환해보자.


파이널 판타지 7은 이미 내년 3월 3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사진=플리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캐릭터로 가득찬 게임 세상을 경험하는데 PS 콘솔만큼 좋은 매개체는 없다. IT 매체 더버지는 특히 스퀘어 에닉스의 전설적인 RPG 프랜차이즈가 소니의 첫번째 홈 콘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묘사했는데, 그만큼 둘의 윈윈 효과가 위력을 발휘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같은 인기와 성공은 현재까지도 지속된다. 파이널 판타지 7이 내년 3월 3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비록 스토리의 일부만 다룰지라도 여전히 파이널 판타지 전체 스토리를 밝히고 이해하는데 필요한 게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파이널 판타지 7의 새 버전은 PS4와 엑스박스 원, PC, 닌텐도 스위치 및 iOS와 안드로이드 모바일 장치용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피파 96

PS의 인기에는 전통적으로 인기를 얻는 스포츠의 게임 버전도 큰 몫을 차지했다. 스포츠 애호가들이 너도나도 PS로 몰려들도록 만든 것으로,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피파 96이다. 이전 메가 드라이브에서 순수하게 스포트라이트 기반 디자인을 갖춘 구형 형식으로 출시돼며 인기를 얻었던 것.


그러나 메트로 UK는 PS의 경우 익히 잘 알려진 실제 전문가들의 코멘터리를 추가시켜 획기적인 표현 디자인을 구사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잠재적으로 PS가 주류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로 작동했는데, 실제로 영국에서는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큰 성공을 거뒀다. 


물론 이 게임이 일부 플레이어들에게는 최고의 스포츠 비디오 게임이 아닐 수도 있지만, 더 많은 캐주얼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피파의 영향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증가했는데, 매년 베스트셀러 비디오 게임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 피파 19는 전세계 축구팬들이 열광하는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모방하고 있는데, 플레이어들에게 향상된 게임 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메탈 기어 솔리드는 PS용으로 제작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중 하나다(사진=플리커)

레지던트 이블

레지던트 이블은 1996년 PS에서 처음 출시됐다 이후 2002년 닌텐도 게임큐브에서 다시 리메이크 됐다.  특히 레지던트 이블2는 올해 초 완전히 개선되고 향상된 내용으로 PS4와 엑스박스 원, PC에 재출시됐는데, 멋진 그래픽과 향상된 제어 기능으로 인해 큰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다. 


재출시된 최신 버전외에도 고전 버전 역시 향수를 자극한다. 게임스톱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원 버전이 14.99달러에 여전히 판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전 버전을 통해 색다른 감각을 느껴봐도 좋다. 다만 레지던트 이블 3: 네미시스는 일부 콘솔에서만 사용가능하다. 이 버전이 PS 원에서 처음 출시됐을때 당시 디지털 버전은 11.99달러, 물리적 버전은 닌텐도 게임큐브에서 39.99달러에 판매됐었다.


레지던트 이블은 특유의 '생존 공포'라는 용어를 만들어낼 만큼 순식간에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는데, 성숙한 테마 비디오 게임의 아이디어를 대중화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메탈 기어 솔리드

메탈 기어 솔리드는 PS용으로 제작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중 하나다. 게임 창시자인 히데오 코지마의 독창적이고 천재적인 마인드에서 탄생한 역작으로, 1999년 출시 당시 프랜차이즈를 3D 영역으로 옮기며 큰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등장인물의 세밀한 움직임과 세련된 표현 방식은 액션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다. 또한 솔리드 스네이크와 함께 리볼버 오셀롯, 사이코 맨티스, 그리고 스나이퍼 울프 등의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플레이어의 긴장감과 흥분감도 극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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