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않는 공포...무언가 다가온다, '노 플레이어 온라인'

김명석 / 기사승인 : 2019-11-28 13: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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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방식으로 공포감을 주는 노 플레이어 온라인이 화제다(사진=셔터스톡)

‘보이지 않음’의 공포를 극대화한 게임 ‘노 플레이어 온라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들을 겁주고 놀라게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리고 누구나 공감하는 방법 중 하나는 무언가 존재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눈에 보이지 않을 때다. 영화나 소설에서도 많이 쓰이는 소재이기도 하다. '노 플레이어 온라인'은 이러한 감각을 활용한 공포 온라인 게임이다.


▲게임을 위해 게임 서버에 들어가면, 마치 공간에 자신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사진=플리커)

철저히 혼자가 되야한다, ‘노 플레이어’


플레이 방식은 단순하고 간단한 편이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게임은 제목 그 자체에 충실하다. 


게임 서버에 들어가면 마치 공간에 자신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다른 플레이어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걸 알지만 실제로 그런지는 알 수 없다. 또한,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진동하는 지도는 플레이어를 특정 위치로 끌어들이게 된다. 이를 통해 FPS(1인칭 슈팅 게임)라는 느낌도 든다. 


지도를 통해 탐험하다 보면 결국 어느 지점에서 깃발을 발견하게 된다. 이때부터 진짜 재미가 시작된다. 공포스러운 연출과 분위기로 가득한 공간을 탐색하다 보면 어느새 긴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플레이어를 놀라게 하는 명확한 계기는 없지만, 작은 변화로 인한 초기 공포감만의 연속은 어느 순간 다가올 공포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을 심어준다.


▲ 게임이 가장 재밌어지는 부분은 바로 후반전이다(사진=플리커)

타인의 공포, 사람이냐 무언가냐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누군가 서버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경우 플레이어는 새로 들어온 이가 자신과 같은 공포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에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다. 동시에 또 다른 긴장감이 찾아온다. 새로 들어온 플레이어, 즉 대상이 실제 인간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블러디 디스거스팅에 따르면 공포 장르라는 특성상 플레이어가 실제로 유령일지 모르는 대상에 대해 깜짝 놀랄만한 단서들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게임이 가장 재밌어지는 부분도 후반전이다. 후반전에 이르러 게임은 플레이어를 다시 서버 목록으로 데려간다. 이때 플레이어는 자신이 호스트와 연결이 끊긴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게임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거나 우연히 끊긴 것이라도 이미 게임의 모든 것을 경험했다고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느낄 때 즈음 빈 서버 화면에 코나미 코드(위, 아래, 왼쪽, 오른쪽, B, A)들을 입력하면 화면은 다시 돌아오며, 또 다른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이 두 번째 플레이에서는 캐릭터의 참여가 약간 더 빨라지면서 플레이할 때마다 더 많은 세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가령 갑자기 하늘에 떠다니는 눈들이 나타나고 이를 총격하면, 다시 다른 배경의 화면으로 이동한다. 이후 화면은 다시 으스스한 배경의 공포감이 가득한 방으로 바뀌게 된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승리를 확보할 수 있는 특정 코드를 찾아야 한다. 


어둡고 음침한 방에서 혼자 코드를 탐색해야 한다. 코드를 찾으면 게임은 깃발이 달린 하나의 튜브를 제공하고 이와 동시에 플레이어는 다시 서버 목록으로 내쫓기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서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여기서 한 개의 서버를 선택하면 크레딧이 쌓이면서 게임은 완전히 종료된다.


혼자라는 공포감, 보이지 않는 무언가 다가오는 공포감을 느끼고 싶은 게이머라면 ‘노 플레이어 온라인’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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