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자유의 여신상부터 환각 게임까지, 특별한 겨울 만들어줄 '괴작' 게임

권윤정 / 기사승인 : 2019-11-28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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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의 역사는 수많은 게임 개발자들의 무한한 상상력 덕분에 지금까지 발전해 왔다. 모든 시대의 게임 개발자와 제작자들은 서로 다른 문제를 겪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괴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여전히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게임들이 레트로 열풍 속에 주목받고 있다.


좀비가 돼 미국을 파괴하는 게임부터 마이클 잭슨으로 문워크를 선보이는 게임까지 독특한 매력으로 게이머들을 유혹하는 ‘괴작’들을 소개한다.


좀비 네이션, 악한 자유의 여신상이 되라


'좀비 네이션'은 나마쿠비라는 이름의 사무라이의 잘린 머리 유령이 돼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슈퍼 마리오처럼 미국 내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적을 물리쳐야 한다. 눈알과 토사물을 던져 빌딩을 파괴해야 한다. 


정말 이상한 게임플레이지만 이 게임은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마니아 팬들을 만들어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 매셔블에 따르면, 게임의 엔딩은 더욱 기괴하다. 바로 나마쿠비가 악의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가 되는 것이 게임의 최종 목표다.


 


마이클 잭슨의 문워커, 문워크로 아이들 구해라


'마이클 잭슨의 문워커'는 세가 제네시스가 발표한 게임이다. 세가가 자사의 그래픽 기술을 과시하기 위해 이 게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워크를 하는 마이클 잭슨이 등장하며 플레이어는 마이클 잭슨의 캐릭터를 움직여 악당에게 붙잡힌 아이들을 구해내기 위해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잘린 머리가 돼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마이클 잭슨의 문워커'를 플레이해보자(사진=플리커)

하베스터, 평화로운 타이틀의 공포 괴작


공포 게임을 좋아한다면 하베스트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하베스트는 공포스러운 연출과 놀라는 장면으로 가득한 게임이다.


주인공은 기억이 상실된 채로 하베스트라는 마을에서 깨어난다. 그래서 마을을 탐험하며 기억을 찾으려고 애쓰다 마을 이름과 똑같은 하베스트라는 비밀 결사에 접근하면서 다양한 사건을 겪는다.


LSD,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그 게임


LSD는 마약의 이름이다. 이 게임은 기괴한 마약 환각 게임이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마치 꿈속의 세상을 탐험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내용과 그래픽이 상당히 기괴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꿈속 세계에서 표류하는 것뿐이다.


 


주 레이스, 노아의 방주 뒤튼 괴상한 레이스


주 레이스는 대홍수 이후 살아남은 동물들을 중심으로 한 동물들의 경주 게임이다. 일견 귀여운 게임처럼 들리지만,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이 게임도 뭔가 이상하다.


게임의 주인공인 루벤과 한나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의 타당성에 대해 논쟁하다가 갑자기 노아의 방주 이야기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이야기에 들어간 두 사람은 동물로 변하게 된다. 그런 다음 동물 경주에 참여하게 된다. 


루벤과 한나는 동물들이 경주에서 이기기 위해 어떻게 경쟁하는지, 노아와 그의 아들들이 동물의 경주를 얼마나 흥미롭게 바라보는지를 알게 된다.


▲이 게임은 대홍수 이후 살아남은 동물들을 중심으로 한 동물들의 경주 게임이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더 스탠리 패러블, 관계의 합리에 대하여


'더 스탠리 패러블'은 게임 속 주인공 스탠리와 나레이터,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의 묘한 관계가 과연 합리적인 것인지, 아니면 모순적인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이다. 


게임을 플레이해 본 사람들은 각자의 결말에 대해 다른 사람과 토론할 수도 있다. 이 게임은 게임, 영화, 드라마 등의 매체와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 사이의 벽, 즉 제4의 벽을 잘 활용한 게임이다.


연말을 앞두고 기존의 게임들에 질렸거나 특별한 겨울을 만들고 싶은 게이머라면 괴작에 도전해 특별한 경험을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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