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40주년 기념 추억의 '해피밀' 장난감 컴백

권윤정 / 기사승인 : 2019-11-12 15: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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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맥도날드가 40주년을 맞아 해피밀 장난감을 다시 선보인다(사진=픽사베이)

맥도날드가 40주년을 맞아 해피밀 장난감을 다시 선보인다. 해피밀 장난감은 전 세계적으로 성인 및 아동 고객에게 매우 사랑받았던 장난감으로, 90여 개국에서 '서프라이즈 해피밀'로 출시된다.


맥도날드의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 콜린 미첼은 이와 관련, 많은 부모가 해피밀의 장난감을 기억하고 있으며, 이번 서프라이즈 해피밀 출시와 함께 제공되는 빈티지 장난감들을 통해 자녀와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피밀 장난감

라이프스타일 관련 매체 투데이에 따르면, 이번에 컴백하는 해피밀 장난감에는 소방관 맥너겟과 체인저블 햄버거, 마이 리틀 포니, 스페이스 잼 벅스 버니, 햄버글러, 타이 플라이티푸스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90년대에 자란 이들이라면 핫휠스 썬더버드와 파워레인저, 그리고 타마고치 등이 더욱 반가울 수 있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해피밀이 메뉴에 도입된 이래로 자사 브랜드와 동의어가 됐으며, 전 세계 수백만 가족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와 관련, 해피밀 세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난감은 아래와 같다.


▲카우보이 맥너겟(1988년) ▲소방관 맥너겟(1988년) ▲우체부 맥너겟(1988년) ▲체인저블 햄버거(1989년) ▲그리미스(1990년) ▲체인저블 해피밀 박스(1991년) ▲맥도날드 핫휠 썬더버드(1993년) ▲햄버글러(1995년) ▲파워레인저(1995년) ▲스페이스 잼 벅스 버니(1996년) ▲타이 플라티푸스(1997년) ▲101마리의 달마시안 – 미국 독점(1997년) ▲타마고치(1998년) ▲마이 리틀 포니(1998년) ▲퍼비(1999년) ▲마법사의 제자 미키 – 미국 독점(2002년) ▲헬로키티(2013년)


해피밀에는 우체부 맥너겟과 그리미스 등 수많은 인형이 포함돼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그동안 해피밀 세트에서 나오는 장난감을 수집했다면, 일부 장난감은 매우 소장가치가 높을 수 있다. 가령 101마리의 달마시안의 경우 101개가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요즘에도 매우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해피밀이 인기 있는 이유

물론 맥도날드는 패스트푸드 업체로, 일반 고객들이라면 장난감보다는 식사 그 자체에 더욱 가치를 둘 수도 있다. 가령 우체부 맥너겟을 얻느니 그냥 맛있는 맥너겟을 먹는 것이 다 낫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 그러나 해피밀은 식사와 귀엽고 앙증맞은 장난감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팬에게 사랑받는다. 가령 어려서 장난감을 갖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을 졸라 해피밀을 먹은 기억이나 해피밀에서 나오는 장난감을 보기 위해 흥분했던 순간 등이다. 이 같은 순간과 추억은 맥도날드가 오늘날의 고객들로부터 바라는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업체의 수익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점도 분명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틈새 고객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수익적인 구조만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획기적일 수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해피밀의 재등장과 관련해 "맥도날드가 아이들에게 이상적이지 않은 식사와 재미를 연결시키는 법을 배웠다"고 표현하며, 식사와 함께 제공된 장난감은 분명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선 장난감이 음식의 질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해피밀 장난감에 대한 지적도 이어진다(사진=플리커)

플라스틱 전쟁

한편 일각에서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해피밀 장난감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미디어 매체 더 드럼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들은 맥도날드의 장난감이 재등장한다는 사실에 장난감 사용을 금지하는 청원을 올리며 인터넷에서 반향을 일으키는 중이다.


실제로 '환경을 구하라-패스트푸드 음식에 제공되는 플라스틱 사용 중단(Save the environment - Stop giving plastic toys with fast-food kids meals)'으로 작성된 이 청원은 4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그리고 영국 맥도날드가 장난감 규모를 축소하도록 만드는데 성공했다.


업체는 더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보드게임이나 도서, 그리고 다른 소재의 부드러운 장난감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업체 대변인은 또한 "플라스틱 사용의 감소는 맥도날드에게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슈다. 좋은 포장 및 재활용 목표를 위한 전체적인 규모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가 "지속 가능한 장난감 옵션의 생산을 탐구하는 글로벌 실무 그룹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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