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워 읽는 재미가 있다! 스릴러 명작 추천

권윤정 / 기사승인 : 2019-10-28 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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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스릴러 소설은 늘 예기치 못한 반전과 놀라운 결말을 보여준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독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지는 이 시기에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 소설이 어울린다. 그런데 소름끼치는 괴물이나 귀신이 등장하지 않는데도 무서운 이야기가 있다. 바로 스릴러 소설이다. 다음 장면이 궁금해서 책을 도저히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밤을 새워 다 읽게 될 정도로 재미있는 스릴러 소설을 소개한다.


최고의 스릴러 소설은 늘 예기치 못한 반전과 놀라운 결말을 보여준다. 다음은 꼭 읽어보면 좋을 스릴러 소설이다.


버드 박스(Bird Box)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영화화된 '버드 박스'의 원작이다. 조시 맬러먼이 쓴 이 소설은 독자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과 재미로 가득하다. 이미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본 독자라면 책과 영화 중 어떤 것이 더 재미있는지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심리 스릴러는 멸망해가는 인구의 생존기를 다룬 디스토피아 스릴러다.


보기만 해도 광기에 휩싸여 자살을 하거나 타인을 죽이게는 괴생명체가 등장한다. 시시각각 숨통을 조여오는 공포 속에서 독자는 주인공에게 이입해 계속되는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


조시 맬러먼의 소설인 '버드 박스'는 이미 넷플릭스에서 영화화됐다(사진=플리커)

우먼 인 윈도(The Woman in the Window)

또 다른 심리 스릴러 '우먼 인 윈도'는 범죄의 증인이 된 광장공포증을 앓는 여성 이야기를 다룬다. A. J. 핀이 쓴 이 소설은 '나를 찾아줘'의 작가인 길리언 플린이 추천한 후 유명해졌다.


'나를 찾아줘'나 '걸 온 더 트레인'과 비슷한 느낌의 스릴러를 찾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우먼 인 윈도'를 읽어보면 좋다. 이야기의 전개가 무척 궁금하기 때문에 하루 만에 이 책을 다 읽게 될지도 모른다.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고전 스릴러 명작이기도 한 '양들의 침묵'은 영화로도 제작돼 199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의 상을 받기도 했다. 토마스 해리스가 쓴 이 책은 한니발 렉터 박사보다는 스탈링의 투쟁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이입해 렉터 박사를 객관적으로 마주하고, 연쇄 살인범의 심리와 생각이란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자 노력하게 된다.


'양들의 침묵'은 렉터 박사와 스탈링 사이의 기묘한 관계와 렉터 박사가 어떻게 식인 충동을 느끼게 됐는지, 스탈링은 왜 괴로워하는지, 어째서 감옥에 갇힌 렉터 박사로부터 쫓기는 기분을 느끼는지를 보여준다.


사이코(Psycho)

알프레드 히치콕이 영화화한 원작 소설로, 로버트 블록이 쓴 책이다.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영화의 상징과도 마찬가지인 욕실 장면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공포와 스릴러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소설이다. 노먼 베이츠라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텔 주인이 주인공인 이야기인데, 소설은 3인칭 시점으로 너먼과 메리 크레인, 샘 루미스, 라일라 크레인의 여정을 보여준다. 블록은 H. P. 러브크래프트의 영향을 받아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블록은 노먼이 그의 어머니를 죽였지만 어머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여준다.


공포와 스릴러 팬이라면 영화 '사이코'의 원작 소설을 읽어보면 좋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퍼펙트 마더(The Perfect Mother)

이 책 또한 영화 판권 계약이 진행됐다. 어느 날 밤 도둑맞은 신생아를 찾아 헤매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자녀를 잃어버리는 것은 모든 어머니들이 두려워하는 일이다. 이 이야기는 바로 그런 공포를 자극한다. 심지어 이 책의 주인공은 집 안에 안전하게 있던 아이를 잃었다.


다양한 매체에서 상당히 중독적이고 책장을 빨리 넘기고 싶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시 '나를 찾아줘'나 '걸 온 더 트레인' 등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앞서 추천한 책 중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즐거운 독서 시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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