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주류된 '디지털 만화', 그 독창성과 진화

박용일 / 기사승인 : 2019-10-23 17: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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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만화가 주류 문화로 진입하고 있다(사진=플리커)

만화책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화책 속의 캐릭터들은 대중문화를 장악하고 있다. 이 같은 만화의 주류 오락으로의 진입은 팬들로 하여금 원래의 오리지널 버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오늘날 이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다.


만화, 디지털 세계로 진출하다

오늘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용어는 디지털 만화다. 디지털 만화란 말 그대로 컴퓨터나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한 만화를 뜻하는데, 웹코믹스라는 말로도 많이 쓰인다. 


디지털 만화는 이전의 인쇄 방식으로만 제작되던 시대와는 모든 면에서 확연히 다른 차이점을 보인다. 일단 서점 진열대를 샅샅이 뒤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만화책을 찾을 필요가 전혀 없는 것으로,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독하거나 읽을 수 있다.


미디어 매체 PC 매거진은 이같은 방식은 기존의 인쇄 만화책보다 더욱 신뢰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일부 디지털 만화에는 가격은 같지만 인쇄본에서는 찾을 수 없는 보너스 자료도 포함되기도 해 더욱 비용효율적이다. 디지털 만화는 또한 유지 관리와 추적 및 업로드 등 다양한 형식(PDF 및 ePub)도 지원한다.


디지털 만화란 말 그대로 컴퓨터나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한 만화를 뜻한다(사진=픽사베이)

PC 매거진은 그러나 디지털 만화 플랫폼은 독자들이 매체의 역사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부재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요즘 인기있는 플랫폼인 코믹솔로지 등 기타 디지털 만화 매체들이 과거 1930년대나 40년대, 50년대의 만화 소스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 


이는 이전과 현대의 다른 제작 방식을 비롯한 이전 소소들의 저장 방식 부족, 그리고 현대와 기존 방식과의 호환불가능 등의 여러 요소에서 비롯될 수 있다. 


그러나 현대로 들어와 장르와 범위가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독자들이 자신의 선호도에 맞는 만화를 고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장점이다. IT 매체 씨넷은 디지털 출판이 그들의 문화와 성적 혹은 기타 측면을 대표하는 자료를 찾는 이들에게 유망한 개념이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만화는 기술적인 진보에 의해 탄생한 전통적인 만화의 진화로 볼 수 있다(사진=플리커)

변화되는 산업

이처럼 디지털 만화는 기술적인 진보에 의해 탄생한 전통적인 만화의 진화로 볼 수 있다. 창작자들은 팬들과 자신의 작품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만화를 제공,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창작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작품을 언제 어디서든 팬들과 공유할 수 있어 혁신적이다. 디지털 공간은 어디서나 주어지는 기회이기 때문으로, 이는 이전 시대에서는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일이었다. 


이와 관련 코믹솔로지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스타인버거는 자사가 인쇄물로 만들어지지 않는 책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 작품이 전문적이고 그 것을 좋아할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플랫폼에 올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가 만화를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도 제공한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통해 만화를 보는 것으로, 이는 책에 파묻혀 모든 나레이션과 만화 하나하나에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디지털 만화는 이외에도 더 많은 변화를 추구할 모양새다. 예를 들어 마블의 인피니트 코믹스의 경우, 독자들은 단순히 스크린을 누르거나 클릭해 간격을 조절하거나 새로운 이미지를 볼 수 있으며, 심지어 사소한 특수 효과까지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인쇄 산업도 윈윈

디지털 만화가 주는 혜택은 분명히 획기적이고 독창적이며 새롭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인쇄 산업을 사양 산업으로 치부하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인쇄 산업 역시 디지털 만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잠재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인쇄본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스타인버거에 따르면, 플랫폼으로 만화를 처음 접한 독자들은 향후 인쇄본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씨넷은 이터넷이 더 많은 이들을 끌어들이면서 디지털과 인쇄 산업의 미래를 훨씬 더 건강하게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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