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보더랜드 3'에서 볼트 헌터인 플랙(Fl4k)이 지난 10일 패치에서 상향 패치됐다.
앞서 미국의 비디오 게임 개발 업체인 기어박스 소프트웨어는 '보더랜드 3'의 이전 패치에서 플랙을 너프시킨 바 있다. 플랙의 데미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다행히도, 최신 패치에서 플랙은 다시 어느 정도 회복됐다. 플랙 유저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Fl4k의 너프가 다시 상향 조정되다
지난 3일 패치에서는 플랙이 게임 내 균형을 맞추기 위한 이유 때문에 살짝 너프됐다. 플랙의 랙 어택(Rakk Attack)과 흔적 남기지 않기 기술, 탄약 반환 등이 조정됐다.
흔적 남기지 않기 기술은 플랙이 사용한 탄환을 수거해 흔적을 남기지 않는 기술인데, 이 기술이 생각보다 많은 탄환을 회수하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지난 3일 패치에서는 래크 어택 상태 효과가 100%로 조정되고 흔적 남기지 않기 기술에 2초 정도의 리트리거 지연이 추가됐다. 플랙이 동물을 사용해 공격하는 야성 지르기 기술의 스탯 보너스는 100%로 조정됐다. 여기서 가장 문제가 된 것은 2초의 리트리거 지연이었다.
결국 개발자들은 1주일 후인 10월 10일 최신 패치에서 플랙의 흔적 남기지 않기 기술을 다시 수정했다. 2초 간의 기술 재사용 딜레이가 플랙을 사용하는 플레이어들의 게임 플레이를 완전히 망쳐놓는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게임 세상 내에서 2초는 매우 긴 시간이다. 그래서 이 지연 시간이 2초에서 0.3초로 다시 줄어들었다.
이제 플랙 유저들은 탄약 반환 기술을 더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다. 또 한편으로는 플랙을 적으로 만나 상대하는 플레이어들이 플랙에게 주어진 0.3초 간의 딜레이를 어떻게 공략하느냐도 관건이 됐다. 이외에는 플랙의 기술 중 특별히 수정된 내용은 없다.
다른 볼트 헌터에 대한 조정
아마라, 모즈, 제인 등의 볼트 헌터 또한 이번 패치에서 약간의 조정을 받았다. 개발자들은 아마라의 민첩성 기술에 주목했다.
아마라가 러시를 중첩할 때마다 재장전 속도가 증가하는 기술인데, 새로운 패치 이후에는 러시를 소비하지 않고도 재장전 속도가 영구적으로 증가하게 됐다. 또 페이즈 그래스프의 사정거리가 증가했고, 빗맞았을 경우 쿨다운이 즉시 시작되도록 바뀌었다.
모즈의 기술인 피의 글씨 클래스 모드에서는 재충전 딜레이가 150% 증가했고, 재충전 속도는 50% 감소했다. 파괴 수단 기술은 이제 0.3초의 쿨다운 시간을 필요로 한다. 또 거리 좁히기 기술에 존재하던 버그가 수정됐다.
제인의 경우 치닫는 죽음 기술이 여러 킬 스킬에 제대로 적용되도록 수정됐다. 그리고 개발자들은 잠금을 해제하면 세부 정보가 정확하게 표시되지 않는 문제를 수정했다.
핫픽스 및 버그 수정
이외에도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무기가 일부 조정됐다. 이런 변경 사항은 일부 플레이어의 플레이 스타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두 명의 볼트 헌터의 부품도 교환됐다. 제인이 디지 클론과 위치를 바꾸면 기존에 75%이던 데미지가 130%로 올라간다. 플랙이 래크 어택으로 아무 상대방이나 타격하면 그 대상이 100% 더 많은 데미지를 받는다. 이전에는 50%였던 것이 상향 조정된 것이다.
'배드에서 상대로 데미지 증가' 옵션의 경우 더 이상 플레이어의 생명력이 회복되지 않고,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식으로 바뀌었다.
패치 노트에 언급된 버그 수정 사항에 따르면 페인, 테러, 애거나이저 9000의 더 좋은 아이템 드랍율이 올라갔다. 특정 퀘스트가 몇몇 플레이어에게는 재생되지 않던 문제도 수정됐다.
아울러 보스전 게임 시 몇몇 플레이어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문제도 수정됐다. 캠페인 후반에서 적의 레벨이 적정 수준이 아니었던 문제가 해결됐다.
개발자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플레이어들의 희망 사항을 반영하는 추가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목표는 플레이어들이 선호하지 않던 전설 등급의 무기를 재조정해 더 인기 있는 무기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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