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다룬 웹툰 ‘로어 올림푸스’,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발표

박용일 / 기사승인 : 2019-10-16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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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웹툰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각색됐다(사진=셔터스톡)

‘그리스 신화’라는 대중적인 스토리의 ‘로어 올림푸스’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로어 올림푸스(Lore Olympus)’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인 라인 웹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 중 하나다. 로맨스 장르에 속하는 이 웹툰은 두터운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텀블러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다. 


인디 작품에 빛을 비추다 

최신 영화 및 TV, 팝문화 전문 매체 ‘스크린 랜트’에 따르면, 레이첼 스마이드(Rachel Smythe) 작가의 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할리우드가 마블과 DC, 심지어 소규모 독립 출판사에서 소재를 찾고 있을 시기에 발표됐다. 애니메이션 ‘로어 올림푸스’는 매우 좁은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지만 작품 자체에 충분한 힘이 있어 이제 매주 일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웹툰은 스스로 복제해 또 다른 비주류 콘텐츠를 부상하게 만들었다. ‘로어 올림푸스’는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각색이 자연스러웠다. 스마이드의 다채롭고 다소 비현실적인 작품 스타일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잘 스며들어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스크린 랜트는 스마이드가 짐한센컴퍼니와 함께 협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터테인먼트 뉴스 웹사이트 ‘데드라인’에 따르면, 짐한센컴퍼니는 2014년부터 각색 작품을 다루기 시작했다.


한편, 짐한센컴퍼니와 함께 스마이드 작가의 ‘로어 올림푸스’ 영상 제작을 협업하고 있는 네이버웹툰 미국지사의 IP사업담당자 테일러 그랜트는 “엔터테인먼트 수준을 높이고 있어 사랑받는 브랜드인 짐한센컴퍼니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 협업을 통해 그동안 그 누구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애니메이션을 발표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팬들은 '로어 올림푸스'의 애니메이션 버전을 기대하고 있다(사진=123RF)

아름다운 이미지와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

짐한센컴퍼니의 애쉴리 그리피스 경영이사는 스마이드의 웹툰이 예술적으로 그리고 지적으로 영감을 고취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스마이드와 함께 작업하면서 “신화에 새로운 요소를 부여하고 획기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전용 엔터테인먼트 및 라이프스타일 사이트 ‘오버 앳 컬처리스’에서는 ‘로어 올림푸스’가 유명한 이유는 완전히 새로워 보이는 그림체에 있다고 평했다. 그리고 스마이드가 주로 사용하는 강렬한 색상이 모든 캐릭터와 배경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품의 주요 줄거리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으며 집안 간의 복잡한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물론 줄거리 전반에 걸쳐 다른 신에 대한 이야기도 개연성 있게 얽혀 있다.


한편, 스마이드는 라인웹툰 연재분의 Q&A 섹션에서 이미 웹툰의 결말을 결정해뒀다고 밝혔다. 현재, 79회까지 발표된 이야기는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모든 독자가 원하는 것은 웹툰과 짐한센컴퍼니 모두 스마이드가 작가적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만화 영화와 여러 팝 문화 컨텐츠 전문 웹사이트 ‘더 메리 수’의 제시카 메이슨 기자는 "스마이드의 아름다운 그림체와 단순하지만 사랑스러운 스토리 라인이 웹툰이라는 포맷과 어울려 인정받았다"고 평했다. “전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미지였다. 이 작품에 빠져 있다”고 메이슨 기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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